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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내년 ‘도광양회’에서 ‘굴기’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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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용성 성장·반 인플레이션·고속철 시대의 본격화·도시병과 강제철거 등이 내년 中 이슈 될 것

[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중국은 내년에 글로벌 무대에서 국익을 적극적으로 챙기는 동시에 내부적으로는 경제성장 위주의 정책으로 붉어진 구조적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LG경제연구소가 14일 발표한 보고서 ‘2011년 중국 경제 8대 이슈’에 따르면 내년도 중국 정부의 태도는 ‘도광양회’(재능이나 명성을 드러내지 않고 참고 기다림)에서 ‘굴기’(성공하여 이름을 떨침)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는 중국경제의 높은 경제성장세가 이어지는 반면 선진국들의 경기부진이 계속되면서 중국이 글로벌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자임할 것이라는 예측 때문이다.


또 정치적인 면에서는 미국 등과 동북아 파워게임에서 물러섬 없이 기싸움을 벌이는 등 역할 확대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박래정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중국이 글로벌 경제나 외교무대에서 ‘중국 굴기’가 굳어져감에 따라 내년엔 중국식 성장모델에 대한 논의도 무성해 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중국의 혼합경제 모델은 독자적인 모델이며 이는 서방세계의 ‘신 자유주의’와 대립돼 서구 강대국들의 내정개입을 차단한다는 것이다.


중국 외교부가 올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중국 반체제인사인 류샤오보를 비난하는 것에 대해 박 연구원은 “중국 주류 지식인 사회는 류샤오보의 수상을 서구세계의 중국모델에 대한 견제의 일환으로 간주한다”고 분석했다.


내년에 시작하는 12·5규획도 중국의 이슈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중국 공산당이 개혁개방을 강화해 경제발전방식을 전환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이 계획에 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성장 만능주의로 생겨난 구조적 문제점들을 12·5 기간 동안 대대적으로 해결한다는 것이다.


이외에 내년도 중국 경제 이슈로 박 연구원은 성장의 과실을 공평히 나눈다는 ‘포용성 성장’, 반 인플레이션, 고속철 시대의 본격화, 도시 집중으로 나타나는 도시병과 강제철거, 인수합병의 강자로 주목받는 중국기업 등을 꼽았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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