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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에도 스토리 경영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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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과 소통이 중요해진 21세기 경영...스토리의 힘과 활용도 커져

[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어디에서나 활용이 가능한 스토리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 모으고 공감과 몰입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스토리를 기업 경영에 적극 사용하자는 연구 보고서가 나왔다.


LG경제연구원이 5일 발간한 보고서 ‘마음을 사로잡는 스토리 경영’에 따르면 기업은 대외적으로 소비자에게 기업을 알리는데 스토리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내부적으로도 스토리는 구성원들에게 비전과 전략 등을 전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김국태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스토리는 강한 흡입력 때문에 주목을 받았다”라며 “로마를 예로 들면 그곳을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이유는 고대로부터 내려오는 이야기가 넘쳐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스토리의 활용은 문화예술 전반에서부터 마케팅은 물론 딱딱한 정치분야까지 광범위하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스토리를 마케팅 수단으로 잘 이용하고 있는 회사로 애플을 꼽았다. 그는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대성공은 제품의 성능과 효용성, 애플의 브랜드 가치 때문이기도 하지만, ‘걸어다니는 스토리뱅크’로 불리는 스티브 잡스의 인간승리도 한 몫 했다”고 평가했다.


스토리의 활용이 단지 외부 고객들을 사로잡기 위한 제품 마케팅 차원으로만 그쳐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있다. 김 연구원은 “스토리는 내부 직원들의 몰입과 창의성을 불러일으켜 상상력을 발휘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고 밝혔다.


3M의 사례는 이 같은 사례를 보여준다. 김 연구원은 “3M과 직원들은 많은 발명가와 혁신적 선구자에 관한 스토리를 찾고 사용함으로써 3M의 추상적인 가치를 구체화해왔다”고 말했다. ‘포스트잇’ 발명에 대한 뒷이야기도 그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스토리 경영이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스토리와 스토리텔링을 차별화 하는 게 승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김 연구원은 “쌍방향성을 지닌 스토리텔링은 스토리의 효과를 배가 시킬 수 있다”며 “말하는 이와 듣는 이가 현재 상황을 공유하고 그에 따라 상호작용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끝으로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가 스토리에 매몰돼서는 안 된다”며 “꿈을 전달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꿈과 가치를 현실화시키기 위한 기업활동을 해야 스토리의 진가가 발휘된다”고 덧붙였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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