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 채지용 기자]삼성전자가 사상 최고가 기록을 다시 썼고, 코스피지수도 연고점을 다시 깼다. 그래도 시장은 혼조세다. 장초반 고점을 깨고 시작한 지수는 외국인의 매물에 보합권에서 혼조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삼성전자 오름폭도 크진 않다. 오르는 종목과 내린 종목 숫자가 비슷하고, 큰 폭으로 움직이는 종목도 드물다.
13일 오전 10시3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04포인트 내린 1986.10을 기록 중이다. 개인이 386억원, 기관이 318억원을 순매수 중인 반면 외국인은 316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국가·지자체 쪽에서도 399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삼성전자가 3000원(0.33%) 오른 92만2000원을 기록 중인 반면 하이닉스는 1.63% 빠진 2만4150원을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장중 92만8000원까지 올랐다. LG전자도 2% 이상 하락 중이고 LG이노텍 삼성전기 삼성SDI 등도 동반 약세다. 반면 LG디스플레이는 상승세다.
자동차 주식도 혼조 양상이다. 현대차가 소폭 오르고 있는 반면 기아차와 현대모비스는 약세다. 포스코와 현대중공업이 상승하는 등 철강과 조선주 흐름은 양호하다.
LG화학이 외국계 증권사의 부정적 리포트에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가 더해지며 급락 양상이고, 현대그룹이 M&A전에서 좀더 유리해지며 현대건설과 현대상선도 2% 이상 하락 중이다.
KB금융이 2% 이상 오르는 등 은행주 중심으로 금융주들도 강세다.
한편 중국 긴축 우려 해소와 미 경기지표 호조 따른 뉴욕증시 상승으로 역외환율은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도 이를 반영해 전 거래일보다 1.9원 내린 1141.9원으로 하락 출발했다.
하지만 2000을 앞둔 코스피지수와 연말 수출업체 네고물량, 이번 주 아일랜드 구제금융 의회 통과 여부, EU 정상회담, FOMC 등 대형 이벤트 앞둔 부담감으로 낙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1140원 중심의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전필수 기자 philsu@
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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