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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킹'의 '부흥'··대세였던 '무도' 부진의 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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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킹'의 '부흥'··대세였던 '무도' 부진의 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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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강호동의 SBS '놀라운대회 스타킹'(이하 스타킹)이 토요일 예능의 동시간대 최고로 군림하던 유재석의 MBC '무한도전'을 3주 연속 제치고 시청률 경쟁에서 비교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12일 시청률 조사기관인 AGB닐슨 조사결과 지난 11일 방송된 '스타킹'은 17.4% 전국기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주 4일(15.1%) 방송보다 2.3% 상승한 수치.


반면 '무한도전'은 시청률 14.5%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 4일(15.1%) 방송보다 0.6% 하락한 수치이다. 이로써 '무한도전'은 동시간 방송된 '스타킹'에 3주 연속 동시간대 1위 자리를 내줬다.

토요일 예능 프로그램의 절대강자로 군림하던 '무한도전'으로서는 당혹스런 결과이다. 한때 타 경쟁프로그램과 비교 우위를 내달렸던 것과 비교해 볼 때 격세지감이다.


올해 들어 ‘무한도전’은 오락성이 가미된 재미보다는 확실한 주제의식과 교훈성이 내재된 공익적인 아이템을 시도했다.


무한도전 멤버들이 달력 모델이 돼 이를 제작한 뒤 판매 수익금 전액을 불우이웃돕기에 기부하는 ‘달력특집’과 비빔밥 광고를 제작해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올리며 '한국알리기'에 나선 것이 바로 그 것.


이 같은 공익적인 아이템의 취지는 좋지만 즐거움과 공감을 줘야 하는 예능프로그램에서 시청자들과 소통하지 못했다는 것은 생각해봐야할 문제다.


‘무한도전’은 웃음보다는 주제의식 위주의 포맷으로 인해 시청자들에 외면을 받는 역효과를 초래했다. 예능이 꼭 웃음이 전부는 아니지만 감동적인 요소와 웃음이 적절히 배치된 밸런스조절의 실패가 시청률 하락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동시간대 방송된 ‘스타킹’은 ‘무한도전’과는 다르게 몇몇의 스타들의 힘에 의존하지 않는다. ‘스타킹’은 기존의 예능프로들과는 다른 분위기로 어필했다. 바로 프로그램에 캐릭터가 등장하고, 스토리텔링식의 '디테일'이 가미 되고 있다는 것이다.


‘스타킹’은 ‘무한도전’과 다르게 일반인들을 주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이끌어나간다. 시청자들을 웃기는 것을 넘어서 각 출연자들에게 스토리를 부여했다. 어려운 삶에서도 희망을 버리지 않고 이를 헤쳐 나가는 모습들을 스토리로 엮어 시청자들을 감동시키고 있는 것이다.


표면적으로 보면 ‘스타킹’은 ‘무한도전’에 비해 캐릭터가 약해 보일 수 있겠지만 녹화장에 출연한 MC강호동을 비롯한 수많은 패널들이 이를 뒷받침 해준다.


한마디로 인기 예능에 휴머니즘과 오락성이 가미되며 더욱 폭발적인 반응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이제 스타 한 두명이 프로그램을 좌지우지하는 시대는 끝났다. 대세였던 ‘무한도전’의 부진은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고 있는 것 아닌지 생각해 볼 시점이다.




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 yjchoi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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