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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 추가인상 내년 2월 유력 - 우리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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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내년 2월에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중수 한은 총재가 금리정상화 필요성을 언급한 가운데 그 속도가 대내외 경제여건에 달려 있음을 강조했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경제 낙관론이 커지는 가운데 중국 경기선행지수도 곧 상승반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내외 경제여건이 정상화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어서 금리정상화 역시 장기간에 걸쳐 진행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9일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채권애널리스트는 지정학적리스크와 유럽 재정위기를 감안할 경우 내년 1월에 곧바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낮아보인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내년 2월 정도에는 대외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되면서 금리인상 여건이 마련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은이 생각하는 중립금리 수준도 IMF 권고안인 4%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그는 “IMF가 전망한 중립금리수준에 대한 질문에 김 총재가 특별히 부정도 긍정도 하지 않았다”며 “한은 나름대로 계산한 중립금리 수준이 있다고 언급했지만, IMF 전망수준에 크게 거부감을 드러내지 않았다는 점에서 수준차이가 크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다만 “중립금리에 도달하는 시기는 대내외 경제여건 정상화를 전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재로서는 먼 미래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경기 불확실성이 완화될 경우 채권시장에서 금리정상화에 대한 우려가 선반영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대내외 경제여건이 정상화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점에서 금리정상화 역시 장기간에 걸쳐 진행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다만 현재 기준금리가 여전히 낮은 수준이어서 대외경기 불확실성이 완화될수록 금리정상화에 대한 부담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박 애널리스트는 “최근 미국채 금리 급등도 근본적으로는 경기낙관론이 커지면서 통화팽창 기조 변화 가능성이 선반영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리인상이 빠르지 않겠지만, 대략적인 중립금리 수준과 금리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채권시장 추가 강세요인으로 작용하기 어렵다는 진단이다. 그는 “12월 금통위가 예상했던 수준이어서 채권시장에는 중립적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시장 관심은 수급이다. 정부가 공급부족에 따른 왜곡현상에 대해 시정의지를 드러냈다는 점에서 수급에 기댄 금리하락세도 지속되기 어렵다”며 “지난 몇주동안 진행된 베어마켓 랠리가 마무리 국면에 이른 것으로 여겨진다. 보수적관점 접근이 유효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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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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