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국내 방송사업수익 전년대비 3.7% 증가해

[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 2009년 국내 방송사업수익이 8조 9474억원으로, 전년 대비 3.7%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는 8일 448개 방송사업자를 대상으로 지난 5월 17일부터 11월 30일까지 실시한 '2010 방송산업실태조사'를 발표하고 이 같이 밝혔다.

방송산업실태조사는 방송산업 매출현황, 유료방송 가입자 현황, 인력(종사자)현황, 프로그램 제작 및 유통현황 등 방송산업과 관련된 다양한 내용을 포함한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방송사업수익은 IPTV를 비롯한 유료방송수익 유료방송 수신료수익 증가에 힘입어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유료방송서비스 가입자는 2206만명으로 전년 대비 13.6% 늘어났고 이 중 디지털종합유선방송 가입자가 전년 대비 약 40% 증가한 268만명을 차지해 유료방송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이 빨라지고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방송분야 종사자는 IPTV 종사자를 포함해 2만 9966명으로 조사돼 지난해보다 297명 늘어났다.

한편 연간 방송프로그램 제작과 구매비용은 1조 319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9.6% 감소했으며 프로그램 수출은 1억 7000만달러 수입은 1억 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중 수출은 2008년보다 6.3% 늘어나 5년 연속 무역수지 흑자로 나타났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번 조사가 정부 정책수립을 비롯해 민간기업체의 경영전략 수립, 학계나 연구소의 학술연구 등에 광범위하기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