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호주 중앙은행(RBA)가 시장이 예상한 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RBA는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4.75%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RBA는 지난 11월 2일 기준금리를 4.5%에서 4.75%로 0.25%포인트 인상한 바 있다.앞서 블룸버그통신이 실시한 시장 전문가 설문조사에서도 참여자 전원이 동결을 예상했다.
3분기 성장률이 최근 2년간 가장 저조한 결과를 보이면서 시티그룹은 올해 호주 경제 성장률이 RBA의 예상치 3.5%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호주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가계저축 규모도 증가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려는 RBA의 조치가 효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내년 3월까지 추가 금리 인상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글렌 스티븐스 RBA총재는 “호주달러 강세가 앞으로 일정 기간 동안은 물가상승 압력을 낮추는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호주 경제가 예상대로 성장을 지속한다면 중기적으로는 다소 오를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이후 몇 개월간 물가상승률은 거의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김영식 기자 gr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