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9~12월 13일 지역내 9개 어린이집 650명 대상 찾아가는 아동 성폭력 예방교실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우리 아이들 아동 성폭력으로부터 얼마만큼 안전할까.
아동 성폭력에 대한 강력한 가중 처벌 법제(성폭력 특별법등)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아동 성범죄가 늘어나고 있어 영아기 때부터 발달수준에 적합한 내용과 방법으로 체계적인 성폭력 예방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양천구(구청장 이제학)는 아동을 보호할 수 있는 실천적인 예방책을 제시하여 건전한 사회를 만드는데 주력하기 위해 효과적인 전달 방법을 고려,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인형극 형식의 아동 성폭력 예방 교육을 실시한다.
구는 아동 성폭력 제로를 위해 지난 11월 29일부터 12월 13일까지 지역내 어린이집 9곳, 650명을 대상으로 직접 찾아가 인형극 형식의 아동 성폭력 예방교육을 한다.
어린이는 애정표현과 성폭력 행동을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며 폭력을 당한 경우에도 외부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능력이나 기회도 상대적으로 제한돼 있다.
이번 교육은 아동들이 좋아하는 인형극이라는 형식을 빌려 주변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재현해 위험한 상황 등이 있을 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옳은 행동임을 알려준다.
또 인형극 관람에 앞서 레크레이션과 마술쇼를 통해 아이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공연 후에는 양천구에서 제작한 성폭력 예방 알림장도 나눠줘 소중한 몸을 지켜나가기 위해 적극적인 행동이 필요함을 깨우쳐 줄 계획이다.
이번 교육에 참가한 신정어린이집 류선양 원장은 “아이들이 매우 재밌어하고 교육적으로도 훨씬 효과적이었다. 아동 스스로 자신의 몸을 소중히 생각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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