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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ECB 긴급대출 연장..2년래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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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2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상승 마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긴급 대출프로그램 철회를 미루겠다고 발표한 것이 유럽 위기 불안감을 잠재웠고, 미국 10월 미결주택판매가 예상 밖 급증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25달러(1.4%) 오른 배럴당 8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008년 10월8일 이후 최고치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브랜트유는 전장 대비 1.78달러(2%) 상승한 배럴당 90.84달러로, 지난 2008년 10월3일 이후 최고가에 거래됐다.


이날 장-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는 통화정책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ECB는 유로존 재정적자 위기로 인한 시장 긴장감을 완화하기 위해 긴급 대출프로그램 철회를 늦출 것"이라며 "1주일 및 1개월, 3개월 기한의 대출프로그램을 내년 1분기까지 연장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유럽 불안감이 진정되면서 달러가 약세를 보였다.


석유 트레이딩 자문업체 카메론 하노버의 피터 뷰텔 사장은 "달러가 떨어지면서 유가를 끌어올렸다"며 "달러와 유가는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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