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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북한과 관계 끊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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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중국이 북한을 옹호하는 태도를 중단하고 남한 주도의 한반도 통일을 용인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같은 날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美 외교전문을 토대로 중국의 북한에 대한 인식 변화를 전했다.

가디언은 전문을 인용, "핵과 미사일 개발 등 북한의 잇단 군사적 행동에 실망한 중국 지도부가 북한을 포기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혈맹관계인 중국과 북한 사이에 틈이 벌어지고 있다는 신호도 발견됐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4월 북한 미사일 실험 당시 허야페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미 관료들에게 "북한이 미국의 주의를 끌려고 버릇없는 응석받이처럼 행동한다"고 비판했다.

또 중국의 한 대사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은 전 세계 안보에 대한 위협"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의 차세대 지도부가 북한을 신뢰하지 않으며 남한 주도의 통일을 용인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정황도 드러났다.


외교전문은 "한국 외교차관이 중국의 고위 관료 2명으로부터 '한반도가 남한 주도로 통일돼야 하며, 이런 입장은 중국의 지도부에서도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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