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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제, '터널 끝' 보이나...고용+제조업 지표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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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미국의 제조업 경기 개선과 고용 시장 회복이 맞물리며 오랫동안 미국 경제의 발목을 잡았던 소비에 본격적인 개선 신호가 나오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미 경제 전문가 67명을 대상으로 이번 주 발표 예정인 경제지표에 관한 조사를 진행한 결과 경제가 침체의 긴 터널을 지나 회복세가 점점 더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오는 3일 발표 예정인 고용지표는 전월에 이어 긍정적인 신호탄을 계속 쏘아 올릴 전망이다. 11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14만5000명이 증가해 전월 15만1000명에 이어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다. 11월 실업률은 9.6%로 4개월 연속 제자리 걸음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제니 몬트고메리 스카트사의 가이 레바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지금 고용 회복의 초기 단계에 있다"며 "개인들의 소득 증가세가 확실시 되고 있으며 소비부문에도 강한 개선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부터 회복 신호를 보인 제조업경기는 16개월 연속 확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오는 1일 미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예정인 11월 제조업지수는 56.5를 기록, 전월 기록인 56.9 보다는 소폭 낮아지겠지만 경기 확장세를 의미하는 기준선 50을 넘으면서 긍정적인 신호로 인식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비제조업지수는 54.8로 전월 54.3 보다 조금 오를 것으로 관측됐다.


소비자기대지수도 11월 52.6으로 나타나 10월의 50.2 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소비자기대지수는 이달 30일 발표될 예정이다.


유로존 위기로 글로벌 주식시장이 변동성 확대를 보이고 있지만 소비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는 미 경제지표의 긍정적 분위기는 유통주의 상승을 부채질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미 아마존닷컴과 메이시 등을 포함한 S&P500의 소매업종지수는 이달들어 6.9% 상승하며 지난 24일 3년래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로드앤테일러의 브렌단 호프만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미국 경제가 많이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 쇼핑 시즌에 많은 직원을 고용했을 뿐 아니라 이러한 추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드앤테일러는 연말 쇼핑시즌에 대비하기 위해 직원 수를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6% 가량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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