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LG화학이 3% 이상 조정을 받으며 이번 주를 마무리했다. 코스피 지수가 1.34% 가량 조정을 받은 가운데 올해 상승폭이 컸던 LG화학을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하며 조정 폭을 키우는 모습이었다.
26일 LG화학은 전일대비 1만4000원(3.55%) 떨어진 38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화학은 지난 19일 40만7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연초대비 78% 가량 오른 수치다. 이날과 19일을 비교하면 현재는 5% 가량 조정을 받은 상태다.
기관과 외국인은 모두 순매도하며 이날 하락을 이끌었다. 기관은 4만3005주, 외국인은 6430주 LG화학을 팔아치웠다.
그러나 LG화학에 대한 전망은 밝은 편이다. 홍찬양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이날 조정에 대한 개별 이슈는 따로 없다"며 "모멘텀이 되고 있는 전기차 역시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LG화학이 ▲석유화학 시황 호조 ▲IT 경기 개선에 따른 정보소재 부문 실적 회복 등에 힘입어 내년 영업이익이 3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르노로부터 전기차용 배터리를, 미국 유틸리티 업체로부터 가정용 에너지 저장장치(ESS)를 수주하면서 중대형 배터리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진 상황"이라며 "향후 LG화학 이익 규모를 대폭 증가시킬 LCD 유리기판 사업도 내년 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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