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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한국, 기초·구기종목 선전…핸드볼·레슬링은 고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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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폐막을 이틀 앞둔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한국선수단은 기초종목 등에서 메달을 추가하며 원정 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 순항을 이어갔다.


25일 한국 선수들은 육상, 축구, 농구, 공수도 등에서 총 7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금메달과 은메달을 각각 1개와 2개씩 보탰고 동메달 4개를 추가했다. 당초 목표였던 금메달 65개는 뛰어넘은 지 오래다. 현재 72개로 원정 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 기록을 거듭 경신하고 있다. 은메달과 동메달도 각각 61개와 85개를 땄다.

추가한 금메달은 단 한 개. 하지만 그 가치는 무엇보다 값졌다. 한국 여자 단거리 트랙 사상 첫 우승을 일궈냈다. 그 주인공은 ‘기록제조기’라는 별명을 지닌 이연경(안양시청)이었다. 여자 100m 허들 결승에서 13초 23만에 결승점을 통과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금메달로 한국 육상은 남녀 멀리뛰기에 이어 3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경사는 하나 더 있었다. 사실상 국내 유일무이한 남자 10종 경기 선수 김건우(문경시청)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10종목 합계 7,808점을 얻어 카자흐스탄의 드미트리 카르포프(8,026점)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한국선수가 이 종목에서 메달을 딴 건 1986년 서울대회 박영준(동메달)에 이어 두 번째다.

UAE에 패해 금메달 사냥에 실패한 한국축구는 강호 이란에 역전승을 거두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초반 상대에 두 골을 내줬지만 구자철, 박주영, 지동원(2점)이 4골을 넣으며 4-3 승리를 거뒀다. 대표팀이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딴 건 2002년 부산대회(동메달) 뒤로 8년 만이다. 특히 이날 승리는 1970년 뒤로 아시안게임서 한 차례도 누르지 못한 이란(2무 4패)에게 거둬 기쁨이 두 배였다.


16년 만에 금메달을 노린 여자 농구는 만리장성의 벽을 넘지 못했다. 편파 판정의 악조건 속에 중국에 64-70으로 져 은메달을 획득했다. 대표팀이 메달을 거머쥔 건 2002년 부산대회 뒤로 8년 만이다. 비록 중국에 패했지만 선수들의 줄 부상과 구단들의 차출거부 속에서 충분히 근성과 저력을 발휘했다 평가받고 있다.


한편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여자 핸드볼은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준결승에서 일본에 1점차(28-29)로 지며 아시안게임 6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메달밭으로 여겨졌던 레슬링도 그레코로만형과 자유형 14체급에서 단 한 개의 금메달 없이 짐을 싸는 수모를 당했다. 대표팀이 금메달을 따지 못한 건 1982년 뉴델리대회 뒤로 28년 만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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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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