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EBS강사가 말하는 수능분석과 공략-1편]언어영역 윤혜정 대표강사

시계아이콘01분 4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교재 문제풀이보다 지문논지 숙독하라

[EBS강사가 말하는 수능분석과 공략-1편]언어영역 윤혜정 대표강사
AD


2011학년도 수능 언어 영역에서는 6월 및 9월 모의평가에 이어 EBS 연계율이 높았다. 그러나 단순히 교재의 문제풀이에만 집중한 학생과 교재의 내용을 통해 기본적인 개념과 유형별 풀이법을 학습하고 교재 지문의 논지를 충분히 이해한 학생 사이에는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목할 것은 상대적으로 어려운 지문들에서 EBS 교재와의 연계성이 높았다는 점이다. 이는 EBS를 통해 공부한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의 체감 난이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문학에서는 극문학 대신 고전 시가와 수필이 세트로 묶인 복합 지문이 출제되었다. 총 8개의 작품 중 5개의 작품이 EBS 교재에 수록된 작품이었으며, 특히 낯선 작품 중 이호철의 '나상(현대소설)'과 김광욱의 '울리유곡(고시조)'은 EBS 교재에만 단독으로 수록된 작품이었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이외에도 작자 미상의 '운영전(고전 소설)' 정극인의 '상춘곡(가사)', 고은의 '선제리 아낙네들(현대시)'가 EBS 교재의 작품이었다. 9월 모의평가에서도 현대소설과 고전소설 지문이 EBS 교재에 실린 작품으로 출제되었다. 두 지문 모두 교재에 실린 같은 작품의 다른 장면이 출제되었으나 EBS 교재에 실린 작품의 장면을 잘 이해했을 경우 지문의 장면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을 받았던 경향이 이번 수능에도 그대로 이어졌다.

이번 수능에서는 비문학에서의 연계가 매우 두드러졌다. 사회(채권의 가격 결정 요인), 기술(배열, 연결 리스트, 이중 연결 리스트), 과학(그레고리력과 율리우스력) 지문은 EBS 교재에 나오는 지문의 논지와 그 흐름을 거의 그대로 연계하였으며, 인문(중국 정(鄭)나라의 재상 자산(子産)이 추진한 개혁), 예술(전통적인 철학적 미학과 체계 이론 미학을 뮤지컬에 적용), 언어(언어 변화로 인해 단어의 짜임새를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 지문은 EBS 교재에 나오는 지문의 핵심 제재를 활용한 내용이었다. 따라서 EBS 교재로 공부하면서 오답 정리를 통해 지문의 내용 속에서 근거를 찾고 그 내용을 잘 이해했던 학생들은 출제된 지문 내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내년 수능을 준비하는 예비고3들은 EBS교재를 활용한 학습계획을 어떻게 세워야 할까? 이번 수능에 연계된 교재의 출제 문항을 분석해 보니 중복을 포함하여 <수능특강 언어 영역>에서 11문항, <수능특강 파이널 모의고사>에서 11문항이 출제되어 연계율이 가장 높았다. 그 외에도 <인터넷 수능 시문학>에서 7문항, <인터넷 수능 비문학>에서 7문항이 연계되었고, <10주 완성 수능특강>에서도 4문항이 연계되었다. 이를 통해 볼 때 1학기 교재인 <수능특강 언어 영역>과 2학기 교재인 <수능특강 파이널 모의고사>가 실제 수능에서 가장 많이 연계되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EBS 교재를 활용할 때 주요 커리큘럼인 <수능특강 시리즈>를 통해 개념과 문제 유형 그리고 지문의 내용을 충실히 공부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해 준다고 하겠다.


또 EBS 교재 문제를 단순히 많이 푸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교재에 수록된 지문과 문항들을 활용하여 기본적인 개념을 충실히 이해하고 지문을 정확히 독해하는 연습이 중요함을 다시 한 번 절감할 수 있었다. EBS 교재로 공부할 때 잘 이해가 되지 않는 어려운 지문일수록 그냥 넘어갈 것이 아니라 지문 및 문제 해설에 대한 강의 동영상의 도움을 받아 제재와 논지를 잘 이해하는 것이 좋다. 또한 EBS 교재에 실려 있는 낯선 문학 작품의 내용도 스스로 해석할 수 있도록 소화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특히 틀린 문항의 오답정리를 통해 지문에서 근거를 꼼꼼히 찾아 정리해 두는 것도 공부한 내용을 완벽하게 내 것으로 만드는 중요한 학습 방법이 될 수 있겠다.


< 윤혜정 EBS 언어영역 대표강사ㆍ덕수고 교사 >




교육문화팀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