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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주택포럼]"중대형 공급 품귀 곧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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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New Normal(새로운 기준)’ 시대, “미래시장 다시 점검해야”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최근들어 치솟고 있는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일시적인 수급불균형 탓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건설주택포럼]"중대형 공급 품귀 곧 시작된다" 지난 23일 건설회관에서 열린 건설주택포럼 세미나에서는 위축국면에 빠진 주택산업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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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위축국면의 주택산업, 해법은 없나’라는 주제로 열린 건설주택포럼 공개세미나에 참석한 시장 전문가들은 “1~2인 가구가 늘었다고 중소형의 몸값이 오르고 있다는 분석은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현재 중소형 아파트는 분양시장에서 ‘스타’ 대접을 받고 있다. 실제 6월 이후 건설사들이 시장에 내놓은 물량의 65% 이상이 85㎡를 넘지 않는 중소형이다. 특히 가격이 저렴하고 되팔때도 거래가 어렵지 않아 최근에는 중대형과 가격역전 현상까지 일어났다.


이에 시장 전문가들은 1~2인 가구의 증가와 노령화를 주원인으로 꼽았다. 능력있는 젊은층과 아이를 갖지 않는 신혼부부의 증가로 중소형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전문가들의 시각은 조금 달랐다. 박재룡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일반적으로 경제적 여유가 생기면 공간에 대한 욕구도 발생한다”며 “중대형에 대한 잠재수요를 무시하면 안된다”고 언급했다.


실제 최근 주택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는 부산의 경우 벌써부터 중대형 물량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이후 집값이 10%이상 상승한 사하구 일대는 지난 몇 년간 중대형 공급이 늦춰지고 있어 품귀현상이 시작될 것이라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부동산연구소장 역시 “1~2인 가구가 늘었다고 소형주택의 가격이 올랐다는 판단을 하기에는 시기상조”라며 “전반적으로 정상적인 수급이 이뤄지지 않은 원인도 한몫했다”고 말했다.


박신영 한국주택학회 회장도 같은 입장이다. 박 회장은 “소득에 따라 사람들의 기대수준은 달라진다. 굴릴 돈이 있는 1~2인가구는 결국 넓은 면적을 선호할 것이다”며 “단순한 결과로 중소형 주택에 대한 수요판단을 하기에는 무리”라고 밝혔다.


반면 소형주택을 공급하는 건설사의 어려움도 논의됐다. 이상근 롯데건설 상무이사는 “소형주택 인기를 높이기 위해서는 가격은 물론 교통도 좋아야하지만 결국에는 공사비가 늘어나게 된다”며 “공사기간이 길고 분양가도 일반 아파트에 비해 20~30% 높아 아직은 시장에 내놓기 힘들다”고 털어놨다.


공급조절을 위해 건설업계가 예의주시하는 고령화 시점을 다시 분석해야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현재는 60세 이후를 고령·은퇴자로 간주하지만 지식근로사회에서는 75세 이상도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김승배 피데스개발 대표이사는 “2015년에 고령화 지수가 정점에 달한다고 하지만 노동생산층이 바뀌는 것을 감안해야한다”며 “이에 따라 건설업계도 미래 주택시장을 다시 점검해야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미래 주거문화의 트렌드도 언급됐다. 무엇보다 주거에 영향을 미치는 문화가 다양해졌고 기후나 과학기술도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앞으로도 아파트가 주거유형의 중심이 될 것이라는 의견에는 차이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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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앞으로는 주택이 다양화될 가능성도 있지만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주거형태는 아파트가 될 것”이라며 “폭넓은 주거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민간과 공공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창무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는 “미래에도 아파트는 주요 주거품목으로 살아남을 것”이라며 “하지만 공급자인 건설업계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해외진출과 같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장을 분석해야한다”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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