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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발]분향소 안팎 애도물결 이어져…24일 오전1시부터 조문객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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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해병대측과 유족들 장례절차 논의 중…해병대장으로 치뤄질 전망…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지난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탄 공격으로 해병 연평부대 소속 서정우 병장과 문광욱 이병이 순국했다.


이에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국군수도병원에는 북한의 도발로 숨진 두 희생 장병들의 합동분향소가 마련됐다.

국군수도병원은 지난 23일 밤 10시35분 헬기 편으로 이송된 전사한 병사 2명의 시신을 안치한 뒤 이날 오전 1시부터 장례식장으로 향하던 길목을 차단했던 바리케이드를 철거하고 조문객을 맞고 있다.


고(故) 서 병장과 문 이병의 부모는 장례식장 지하 휴게실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고, 유가족과 친지 40여명도 장례식장에 도착했다고 국군수도병원은 전했다.

분향소에는 새벽시간이지만 해병대사령부 장병들의 조문이 이어졌고, 일반인 조문객은 아직 드물다고 국군수도병원은 전했다.


분향소 설치 과정에서 일부 유족들이 군의 사건경위 설명이 명확치 않다며 항의하며 마찰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들은 이날 오전 해병대사령부 측과 장례절차를 논의할 예정이다.


전병훈 해병대 부사령관은 “유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애석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장례절차와 관련해서는 유가족이 원하는 것을 최우선적으로 하면서 그다음에 과정을 밟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해병대 측에서는 사령관 주관으로 최고 예우를 갖춰 '해병대장'을 치르고자 유가족과 협의할 계획이다.


한편 네티즌들 사이에서 고인에 대한 뜨거운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인터넷 댓글과 블로그, 트위터 등을 이용해 고인의 명복을 빌고 있다.


네티즌들은 "한참인 나이에 너무 안타깝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정말 미안하고 나라를 지켜주셔서 감사한다", "가족들에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두 전사가 영면하시길 빈다"는 등 애도의 글을 올렸다.


특히 자신을 해병대라 밝힌 일부 네티즌들은 해병대 군가를 부르거나 구호를 외치며 "문광욱 해병 서정우 해병 명복을 빈다! 필승", "미안하고 자랑스럽다. 필승!", "우리는 멋쟁이 팔각모 사나이! 명복을 빈다 필승!" 등의 댓글을 남겨 눈길을 끌고 있다.


인터넷 포털 다음 아고라에는 고인을 추모하는 헌화 서명을 진행 중이다.


현재 서 병장의 미니홈피에는 애도의 물결이 끊이지 않는 상황이다. 고 서 병장은 지난 23일 말년 휴가를 앞두고 예기치 않은 봉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고 서 병장 미니홈피 상단에는 "배야 꼭 떠라. 휴가 좀 나가자"라는 글이 게재돼 있다. 또 바로 전날인 22일 다이어리에는 "내일 날씨가 안 좋다던데 배가 꼭 뜨길 기도한다"는 글이 남겨져 있다.




김정수 기자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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