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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역 문화재는 훔쳐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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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도 지정 문화재 등 262곳 가운데 CCTV 설치 안한 문화재 80%에 달해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충남도내 문화재 80%가 도난방지시설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유병국(민주당, 천안 3지역)의원에게 낸 자료에 따르면 충남도내 문화재 262곳 중 20.6%에 해당하는 54곳에만 도난방지시설이 설치됐고 80% 가까운 나머지 문화재는 도난방지책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국가지정문화재 35곳 중 CC(폐쇄회로)TV가 설치된 문화재는 22곳에 불과했다. 충남도 지정문화재는 227곳 중 32곳만이 CCTV가 설치돼 있다.


유 의원은 “지난 10년간 문화재의 도난·도굴사례를 보면 익안대군 영정, 금산아이린석탑옥개성 등 16건이 생겼다”면서 “문화재관련 범죄는 문화재사범 검거와 문화재회수가 어렵다는 점이 큰 문제여서 도난당하기 전에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 의원은 “도난·도굴된 16건의 문화재 중 10건이 비지정문화재인 만큼 비지정문화재의 도난, 도굴, 훼손여부를 파악하고 빨리 도난방지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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