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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SW "갤럭시탭 타고 세계시장 잡는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26초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삼성전자의 태블릿PC '갤럭시탭'이 출시됨에 따라 국내 소프트웨어(SW) 업체들도 갤럭시탭에 최적화된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갤럭시탭의 확산과 더불어 오는 30일 애플 아이패드가 국내에 출시되면 태블릿PC 전용 SW 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고 다양한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SW는 게임과 달리 국내에서도 글로벌 오픈마켓을 통한 유통의 제약이 없어 태블릿PC의 등장이 실질적인 시장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선 대표적인 토종 SW기업인 한글과컴퓨터는 안드로이드 태블릿PC 전용 오피스 애플리케이션인 '씽크프리 모바일-안드로이드 태블릿 에디션'을 개발해 선보였다. 이 SW는 삼성전자 '갤럭시탭'에 기본 탑재됐다.


이 제품은 안드로이드 기반 태블릿PC에 최적화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처음으로 탑재된 갤럭시탭의 크기를 고려해 7인치 이상의 디스플레이와 높은 해상도에 맞게 디자인됐다. 기존의 스마트폰 버전과 달리 넓은 화면에서도 오피스 문서를 확인하고 편집할 수 있다는 얘기다.

기능면에서도 '스마트 오피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2007 버전 이후의 문서 형식을 지원하며, pdf 형식의 문서 뷰어도 제공된다. 또한 한글과컴퓨터가 제공하는 웹오피스 씽크프리 온라인(www.thinkfree.com)이나 이메일과 연동해 PC에 저장한 문서를 다운받아 활용할 수도 있다.


한글과컴퓨터는 갤럭시탭에 탑재된 '씽크프리 모바일-안드로이드 태블릿 에디션'을 통해 성장하고 있는 안드로이드 태블릿PC 시장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전략이다.


한컴 관계자는 "다양한 모바일 기기에서 오피스 문서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제품 업데이트는 물론, 지원 운영체제와 단말기의 범위를 확장하고 편집기능을 강화하는 등 모바일 오피스 환경을 구축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EO를 위한 전용 솔루션도 나왔다. 갤럭시탭에서 터치 한 번이면 경영하고 있는 회사의 현재 매출, 영업이익 등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고 직원들이 올린 보고서를 결재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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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존비즈온(대표 김용우)이 갤럭시탭용 SW로 선보인 '스마트 CEO' 얘기다. 특히 이 제품은 100여개 중소기업 CEO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거쳐 CEO가 필요로 하는 기능과 메뉴 구조를 만든 것이 특징이다. 더존비즈온에 따르면 '스마트 CEO'는 기업 내에 구축된 기존의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에서 제공되는 기업의 핵심 정보를 최고 경영자 관점에서 재가공해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이를 이용하면 CEO들이 회사의 자금 변동 현황과 입출금 내역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자금 지출에 대한 결재 등 의사 결정을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메신저, 쪽지, 음성통화 등 기업 환경에 특화된 커뮤니케이션 기능도 갖추고 있어 CEO와 직원들 간의 원활한 소통도 지원한다.


국내 대표 보안 SW기업 안철수연구소(대표 김홍선)는 갤럭시탭에 'V3 모바일 안드로이드'를 공급했다. 이 SW는 악성코드를 탐지·치료·삭제해주는 프로그램이다.


갤럭시탭의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는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오픈소스' 기반의 운영체제라는 점 때문에 보안문제가 지속적으로 지적돼 왔다. 갤럭시탭에 기본 탑재된 안철수연구소의 'V3 모바일 안드로이드'는 동작 중인 모든 프로세스의 실시간 검사, 실행 파일과 일반파일의 수동 검사를 수행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한 '행위 기반 탐지(Behavior Detection)' 기법을 활용해 개인 정보에 과도하게 접근하는 애플리케이션을 탐지하기도 한다.


국내 SW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소프트웨어 산업이 활기를 띠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갤럭시탭 등의 태블릿PC도 국내 SW가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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