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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선시장 제 2의 호황기 진입할 것"<한국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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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한국투자증권은 23일 전력망 투자 확대로 전선시장이 '제 2차 호황기'에 진입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관련 업종 최선호주로는 "전력망 투자뿐만 아니라 자동화, 태양광 모듈, 전기차 부품 등 에너지 고효율화 시대를 대비해 최적의 제품군을 확보하고 있다"며 LS산전을 제시했다.

최문선, 김진우 애널리스트는 전력 산업, 특히 송배전 기기들은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지난 100년간 전력 산업 발전 후 교류로 송배전하는 기본 기술은 변화가 없는 가운데 에너지원과 전력 송배전 용량만 커졌을 뿐"이라면서도 "대체에너지를 통한 발전 비중 상승, 송배전 원가 상승, 전 세계적인 전력 부족 등의 상황에 직면해 있기 때문에 전력 산업은 100년 만에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향후 전력 산업은 이같은 변화 요인으로 '전력망의 고효율화'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전력망의 고효율화를 ▲초고압화 ▲교류 송배전→직류 송배전 ▲공급 중심→수급 균형 ▲대단위 송배전망 구축 등으로 요약했다.


그는 "초고압화와 직류송배전은 전력을 높은 전압의 직류로 보내면서 송배전 효율화를 추구하는 것"이라며 "수급 균형과 대단위 송배전망 구축의 경우 공급의 효율화 측면"이라고 말했다. 수요를 파악함으로써 균형적인 공급을 하는 것이 수급 균형의 핵심인데, 전력망의 규모가 클수록 효율적이어서 최근 대단위 송배전망 구축 계획이 등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전력 선진국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과 프랑스도 전력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더 이상 전력 투자를 미룰 수 없다는 것. 유럽의 경우 전력망의 초고압 전선의 교체 주기가 이미 10년 정도 지난 상황이며 중국도 내년부터 전력망 투자를 1.5배 늘리는 계획을 이미 발표한 바 있다.


최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전 세계적인 전력 투자 확대로 국내 업체들이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전선 및 전력기기업체들의 기술력은 이미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어서 시장 규모 확대는 실적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평가다.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으로 LSLS산전을 꼽으며 목표주가를 각각 14만원과 12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LS는 32%, LS산전은 51%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봤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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