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솔 기자, 채지용 기자]기관의 매수 규모가 확대되면서 코스피 지수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관의 러브콜이 전기전자 업종으로 집중되면서 그동안 상승장에서 소외됐던 대형 IT주가 모처럼 상승세를 탔다.
22일 오전 10시3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8.54포인트(0.44%) 오른 1949.50을 기록 중이다.
투신과 보험, 연기금을 필두로 한 기관투자자가 2300억원 이상을 순매수하며 상승장의 선봉에 섰다. 외국인은 260억원 규모를 사들이고 있으며 개인은 차익실현에 나섰다.
기관의 매수세는 전기전자업종에 집중되고 있다. 기관은 전기전자업종에서만 2400억원 이상을 순매수하고 있다. 덕분에 전기전자업종은 2% 이상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며 삼성전자, LG전자, 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 대형 IT주가 급등하고 있다.
비금속광물, 기계, 의료정밀 업종 역시 1% 넘는 상승세다. 반면 종이목재, 운송장비, 보험 업종 등은 상대적으로 부진하다.
이 시각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3종목을 포함해 420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하한가 2종목을 포함해 341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90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 하락 출발했다. 전 거래일보다 2.6원 내린 1131원에 거래를 시작해 이 시각 현재 1126.6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일랜드 재정악화 위기 완화와 벤 버냉키 연준(Fed) 의장의 양적완화 정책 지지 발언에 따른 글로벌 달러 약세로 원·달러 환율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다른 유로존 국가 들의 재정악화 위기감이 여전한 가운데 외환당국의 추가 자본유출입 규제 방안, 북핵 이슈, 외환은행 매각에 따른 잠재적 달러 수요 가능성 등이 하방 경직성을 제공하며 낙폭은 제한될 전망이다.
이솔 기자 pinetree19@
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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