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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낙폭 확대하며 1120원대 진입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8초

[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원달러 환율이 낙폭을 확대하며 1120원대에 진입했다. 글로벌 달러 약세 여파로 환율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지만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낙폭은 제한될 것이란 전망이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 보다 2.6원 내린 1131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10시23분 현재 낙폭을 6.9원으로 키운 1126.7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환율은 아일랜드 재정악화 우려 완화와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양적완화 정책을 지지하는 발언 등으로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아일랜드가 유럽연합(EU)로부터 구제금융을 지원 받게 되면서 유로-달러 환율은 급등세를 보였으며 버냉키 의장도 미국의 2차 양적완화 조치를 옹호함에 따라 달러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아울러 중국이 시장의 예상과 달리 오는 29일부터 은행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히면서 긴축에 대한 우려도 줄어들었다.


이날 코스피지수도 상승세를 나타내며 원달러 환율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하지만 아일랜드 외 다른 유로존 국가들의 재정악화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중국의 긴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은 원달러 환율의 하락폭을 제한할 요소로 꼽힌다.


또한 다시금 불거지고 있는 북핵 이슈와 하나은행의 외환은행 인수에 따른 잠재적 달러 수요 가능성 등도 시장에 불확실성을 제공하며 적극적인 포지션플레이를 제한하고 있다.


북한이 우라늄 농축시설을 공개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으며 하나은행이 외환은행을 인수할 경우 론스타가 5조원 규모의 인수대금을 달러로 환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을 예고하고 있다.


변지영 우리선물 애널리스트는 "북한 관련 재료의 환시 영향력은 그 지속성은 짧으나 돌발 변수의 출현이 잦고 향후 전개 방향에 불확실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하방 경직성을 강화하는 한편 환시 변동성을 키우는 경향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또 "외환은행 매각 협상이 이번주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는 점도 부담 요인"이라며 "하나은행이 외환은행 인수에 성공하고 론스타가 지분 매각 대금을 본국으로 송금하게 될 경우 대규모 환전 수요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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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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