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김나리(25)는 우승했고, 안선주(23)는 '상금퀸'에 등극했다.
김나리는 21일 일본 에이메현 엘레에어골프장(파72ㆍ6442야드)에서 끝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엘레에어레이디스오픈(총상금 1억엔) 최종일 6언더파의 맹타를 휘두르며 역전우승(13언더파 203타)을 일궈냈다. 우승상금이 1800만엔이다.
김나리는 2003년 한국여자프로골프 2부 투어에서 2승을 올리며 투어에 합류했지만 우승이 없었고 2006년 미국으로 건너가서도 이렇다 할 성적을 올리지 못했던 선수. 김나리는 그러나 올해 일본 무대로 진출해 한국의 시즌 14승 합작이라는 개가를 올렸다. 김나리는 "시즌 막바지 우승으로 더욱 큰 힘이 됐다"고 했다.
안선주가 공동 13위(5언더파 211타)로 경기를 마쳤지만 138만엔을 보태 남은 1개 대회와 상관없이 상금랭킹 1위(1억3282만엔)를 확정했다는 것도 큰 의미다. JLPGA투어에서 외국인 선수가 상금왕에 오른 것은 1991년 투아이위(대만)에 이어 두번째다. 안선주는 올해 일본 무대에 입성해 시즌 4승을 수확하는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손은정 기자 ejs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