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행정타운내 17필지 3.3㎡당 평균 593만원
[아시아경제 소민호 기자] 세종시 첫마을 공공분양 청약이 예상을 깨고 일찌감치 청약완료된 데 이어 중앙행정타운 내 상업용지가 공급된다. 주택분양에 이어 용지공급도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세종시 내중앙행정기관이 들어서는 1-5생활권내 상업용지 17필지, 8만1335㎡를 공급한다. 23일 공급공고 후 12월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입찰신청을 받아 10일 개찰할 예정이다. 입찰신청은 홈페이지( buy.lh.or.kr)에서 할 수 있다.
이번에 공급되는 용지는 2012년부터 세종시로 이주하는 공무원, 연구원 등 세종시 초기 입주자들과 정부청사, 중앙공원 등을 왕래하는 방문객들에게 생활편익시설을 적기에 제공할 시설용이다.
LH는 상업용지에 관심을 둔 투자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오는 12월6일 오후3시 행복도시건설청 대강당에서 '상업용지 투자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참석은 누구나 가능하다.
오승환 LH 세종시 판매부장은 "최근 첫마을아파트가 순조롭게 청약완료됐다"며 "세종시 초기 근무자 등의 생활편의를 높이기 위한 상업용지에 대한 문의도 부쩍 늘어 수요가 충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공급가격 3.3㎡당 평균 593만원= 상업용지 예정가격은 전체 17필지 평균으로 3.3㎡당 593만원이다. 인근 대전노은지구의 상업용지 분양가격보다 훨씬 저렴하다. 지난 2004년 노은2지구 일반상업지역에서 공급된 상업용지 평균낙찰가는 3.3㎡당 1006만원이었다.
LH는 상업용지라는 특성상 경쟁입찰에 의해 대상자를 선정하되 3년 유이자 분할조건으로 공급한다. 계약체결시 계약금 10%를 납부하고 중도금 및 잔금은 매 6개월 단위로 6회 분할해 납부토록 했다. 중도금·잔금은 토지사용승낙일 또는 면적정산일로부터 할부이자 6%가 가산된다.
건축규모는 1930~1만3449㎡ 대지에 건폐율 80%, 용적률 300~500%가 적용된다. 최저 4층에서 최고 32층까지 지을 수 있다.
◇세종시 핵심지역에 입지= 이번에 공급되는 상업용지는 세종시 내 중심상업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세종시의 핵심인 정부청사와 중앙공원에 연접해 있다.
중앙공원에는 국내 최대인 31만3000㎡의 인공호수와 더불어 수상무대, 문화공연장 등 도시문화와 자연문화를 연계하는 세종시의 랜드마크 '블루그린네트워크'가 조성된다. 전체 규모가 61만㎡로 2013년 완성될 블루그린네트워크에는 제2호의 국립수목원이 65만㎡ 규모로 들어선다.
정부청사에는 2014년까지 9부 2처 2청 등 36개 기관 1만452명이 입주하게 된다. 2012년에는 국무총리실, 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 등 12개기관 공무원 4139명의 입주가 시작된다. 또 16개 국책연구기관의 연구원과 계약직 등 이전기관 종사자를 포함하면 최소 1만8000여명이 근무하게 된다.
이에따라 상업용지에는 공무원 등의 자족 및 편익시설에 필요한 음식점, 백화점, 대형마트, 학원 등 다양한 용도의 생활편익시설이 들어설 수 있다.
또 정부청사의 업무와 인공호수 등 중앙공원의 문화공간과 연계해 인쇄·출판업, 금융·언론기관의 업무시설은 물론 회의장, 호텔 등 다양한 용도의 시설로도 활용할 수 있다.
분양관련 자세한 사항은 세종시건설1사업단 판매부 (041-860-7806, 7807, 7867, 7843)로 문의하면 된다.
소민호 기자 s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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