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오세훈 서울시장, 멕시코시티서 교통,IT 세일즈 외교 펼쳐

시계아이콘읽는 시간2분 25초

마스셀로 에브라르드 시장 만나 교통,관광, IT 등 5대 분야 MOU체결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오세훈 서울시장이 마스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시티 시장과 만나 교통카드시스템, 전자정부 등 세계를 선도하는 서울의 우수 분야에 대한 세일즈 외교를 펼쳤다.


또 세계적 역사문화 유적지이자 관광도시로 사랑받고 있는 멕시코시티 사례를 통해 서울시 관광정책 벤치마킹 포인트를 구체화했다.

◆마스셀로 에브라르드 시장 만나 교통·관광·IT 등 5대 분야 MOU체결


오세훈 서울시장, 멕시코시티서 교통,IT 세일즈 외교 펼쳐 오세훈 서울시장
AD

LA에 이어 멕시코시티를 방문 중인 오세훈 시장은 18일 오후 7시<현지시간> 멕시코시티 시청에서 마르셀로 에브라르드(Marcelo Ebrard) 시장과 만나 두 도시 간 실질적인 교류 강화를 위한 '환경·교통·관광·문화·IT분야 협력에 관한 합의서'에 서명했다.

두 도시는 지난 1992년 체결한 자매결연협정의 바탕위에 교통, 전자정부, 관광, 환경, 문화 5대 분야에 대해 중점적으로 의견을 모으고 관련 기술교류, 경제발전, 문화산업 등에 대한 구체적 우호교류 증진 방안을 도출했다.


환경분야에 대해서는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적극 모색하며 고체 폐기물처리에 대한 경험과 지식을 공유키로 했다.


교통분야는 대중교통 개선 경험과 정보를 공유하기로 하고,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두 도시의 풍부한 역사 문화유적을 바탕으로 상호 노력하기로 하는 한편 관광마케팅을 비롯한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정보를 마련했다.


그 외도 두 도시는 공동전시회 등을 개최하고 문화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온라인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전자정부 관련 기술과 경험을 교류할 계획이다.


◆멕시코시티에 세계 유일의 서울교통카드시스템 지원책 수출 지원 합의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멕시코시티가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서울시의 세계적 전자정부 분야와 통합카드 구축과 환승을 통한 대중교통시스템에 대해 그동안 서울시가 쌓은 경험과 지식을 공유, 적극적인 지원책을 전수하기로 합의했다.


멕시코시티 대표단은 이미 지난 9월 서울을 방문해 서울의 IT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교통수단간 환승 및 요금 지불 시스템 등을 시찰한 바 있다.


대중교통 시스템과 관련해선 이번 방문을 계기로 세계 유일의 첨단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세계 여러 도시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는 등 그 선도적 우수성을 다시 한 번 피력하며 적극적인 세일즈 외교를 펼칠 계획이다.


서울시는 한 장의 카드로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승·하차는 물론 환승 시 교통수단간 요금할인까지도 가능한 세계 유일의 교통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어 대중교통활성화와 시민복지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승객기록은 기초자료로 활용돼 시민 편익을 증진하는 교통정책 수립에 크게 이바지 하고 있어 여러 도시의 벤치마킹 대상이 돼 왔다.


◆4회 연속 세계1위 차지한 전자정부 노하우 전수, 인력과 정보교류 제안


또 서울시의 전자정부시스템과 관련, 멕시코시티는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서울시 전자정부시스템 전문 인력과 정보교류를 제안했고, 오 시장은 이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며 관련 노하우도 공유하기로 약속했다.


서울시는 첨단 IT 기술력을 활용해 세계에서 가장 앞선 인터넷 전자정부를 구현해 4회 연속 세계 100대 도시 전자정부 1위에 올랐으며, 국내에서 공공기관으로서는 처음으로 선진 정보보호관리 체계인 ISO27001 인증을 획득했다.


이런 IT강국의 위상을 담아 서울시는 지난 2008년 7월 세계시장 전자정부 포럼을 개최해 서울 전자선언을 선포했으며, 올 9월 세계도시전자정부 협의체 창립총회를 개최, 지자체 차원에선 세계 처음으로 IT관련 국제기구 창립을 이끌었다.


◆멕시코시티와 서울의 도심 전통복원 상호 공감대, 실질적 협력방안 논의


문화도시와 관련해서 오 시장과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시장은 멕시코시티의 도시 역사보존 사례와 서울시의 도심 전통복원 사례에 대한 공감대를 같이 하고, 상호 도시 간 모범사례를 본받고 실질적으로 협력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도시 전체가 유적지로 역사적 숨결이 느껴지는 멕시코시티의 사례가 서울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서울 역시 도심 내에 전통과 역사가 흐르는 공간을 최대한 복원, 서울만의 독특한 매력요소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멕시코시티 역사보존지구에서 4대 문 안 보존 및 도심활성화 정책 모색


이와 관련해 협약 체결 다음날인 19일<현지시간>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돼 있는 ‘떼오띠우아깐’을 방문해 멕시코시티의 역사유적지 보존정책을 벤치마킹하고 서울의 4대문 안 역사문화 보존정책에 대한 아이디어를 모색한다.


이 곳에서 오 시장은 유적지 복원이 규제가 아닌 지역경제를 살리고 세계인들에게 사랑받는 도시를 만드는 사업이 되려면 역사유적 보호아래 도심 전체를 재창조, 도시브랜드를 높이는 종합적이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번 시찰 결과를 ‘서울성곽복원’ 등의 역사복원 사업과 도심활성화 프로젝트인 디자인 플라자(DDP), 세운초록띠공원, 노후?불량 피맛길 환경 정비 등을 조화롭게 추진하는데 적극 참고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2014년까지 도로단절구간 1092㎡를 형상화해 전체 18.6㎞중 14.5㎞를 복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서울의 역사를 되살려내는 복원사업이 단계별로 완성되면 침체된 서울의 도심이 역사의 유적을 간직하면서도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세련미를 갖추고 상권이 활기를 띄며 사람·자본·정보가 모이는 세계인의 사랑방으로 거듭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어 멕시코시티의 역사보존 지구를 방문해 소깔로 광장, 과달루페 성당 등을 시찰한다.


특히 서울의 서울광장처럼 시청사 인근에 위치한 소깔로 광장을 시찰하며 문화예술을 통한 광장운영 방안을 구체화한다.


소깔로 광장에도 서울광장의 ‘문화와 예술이 있는 서울광장’ 프로그램과 같은 도심활성화 문화행사가 지속적으로 개최되고 있어 두 광장은 유사점이 많다.


시청사 인근에 위치한 소깔로 광장은 아스텍 시대부터 수도였던 테노치티틀란(Tenochtitlan) 중심의 열린 공간이자 세계에서 2번째로 넓은 광장(56,000㎡)으로서 1982년부터는 도심을 활성화하기 위해 예술 및 문화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역사와 문화 살리면서 지역경제까지 활성화하는 역사복원 모델 구체화할 것


오 시장은 “서울 또한 역사와 문화를 살리면서 지역경제와 도시기능까지 활성화하는 역사유적지 복원 모델을 구체화하겠다”며 “성공적 관광정책으로 세계인들에게 사랑받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 멕시코시티와 공동협력을 더욱 강화하자”고 제안하며 멕시코시티 일정을 마무리했다.


LA에 이어 멕시코시티 공식 일정을 마친 오세훈 시장은 22일<현지시간> 시카고시에 들러 환경 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한 후 7박8일간의 미국, 멕시코 3개 대표도시 순방을 마무리, 23일 귀국한다.




박종일 기자 drea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