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연예계에 비상이 걸렸다. 강동원 현빈 비(정지훈) 등이 줄줄이 군복무로 2년여간 연예계를 떠나야 해 주연급 남자 연기자들의 공백이 생기기 때문이다. 영화나 드라마의 흥행을 책임질 남자 톱스타들이 대거 군입대하는 반면 제대하는 스타는 많지 않다. 내년 초엔 조인성이 거의 유일하다.
톱스타 남자배우 중 먼저 입소하는 사람은 강동원이다. 영화 '전우치' '의형제'에 이어 최근 개봉한 '초능력자'까지 흥행을 성공시킨 그는 현재 원빈과 함께 충무로에서 가장 주목받는 남자배우다. 소속사 측은 입소 당일인 18일까지 철저하게 비밀로 부쳤지만 결국 이날 오전 입소 사실이 확인됐다.
강동원에 이어 현빈이 내년 초 입대한다. 그는 현재 방송중인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 가든'을 끝마친 뒤 내년 3월 현역으로 입대할 예정이다. 현빈은 마지막 작품인 만큼 대단한 열의를 가지고 드라마 작업에 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작업하는 마지막 작품은 '시크릿 가든'이지만 탕웨이와 호흡을 맞춘 영화 '만추'도 내년 개봉을 앞두고 있다.
비 역시 입대 여부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는 현재 KBS2 '도망자 Plan B'에 출연중이다. 가수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지만 연기자로도 입지를 다진 비 역시 충무로의 별 중 한 명이다. 지난 8월 당시 9월 28일로 군 입영일을 통보받았으나 드라마로 입대를 연기한 상태다. 또 영화 '빨간 마후라' 캐스팅이 거론되면서 그의 입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 하지만 내년 초 입대는 확실시해 보여 충무로 관계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이렇듯 주연급 남자 배우들이 줄줄이 입대를 하지만 전역을 앞두고 있는 톱스타는 조인성뿐이다. 조인성은 내년 4월 제대할 예정이다. 3명의 빈자리를 조인성이 홀로 채워야 하는 격이니 영화나 드라마 제작자들로서는 진땀을 뺄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 ghdps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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