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2동 432-1008 일대 1만8700여 ㎡...지하3, 지상 7층 아파트 7개 동 266가구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주거 환경이 열악했던 신당동 남산타운앞 버티고개역 주변이 재개발 구역으로 지정됐다.
서울 중구 신당2동 432-1008 일대 버티고개역 인근 약수교회와 나눔의 교회 사이 주택지 1만8653㎡가 11월 4일 서울시 고시(제2010-390호)에 의해 신당 제9 주택재개발 정비 구역으로 지정됐다.
이 지역은 지난 2004년 6월 서울시 도시ㆍ주거환경 정비 기본계획에 따라 주택재개발 예정지로 고시됐으나 주변에 남산이 있다보니 건물을 지어봤자 5층과 20m이하로 밖에 지을 수 없었다.
하지만 가뜩이나 남산 최고 고도지구 제한으로 재산권 침해를 받는데다 저층의 건물만 있는 탓에 골목길만 즐비한 열악한 주거 환경으로 고통을 겪던 신당 9구역 주민들이 서울시 등에 층수와 임대주택 건설 기준 완화 등을 줄기차게 요청했다.
중구는 이런 신당동 주민들의 요구를 국토해양부와 서울시에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수십차례 협의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그 과정에서 숱한 난관에 봉착했지만 신당 9구역 주택재개발정비구역 지정(안)을 계획한 후 도시 및 주건환경정비법 관련 규정에 의한 절차를 이행하고, 서울시에 정비구역 지정을 요청했다.
이런 중구의 노력과 주민들의 열악한 주거 상황이 반영돼 마침내 지난 4일 서울시가 이 지역을 주택재개발 정비 구역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종전 5층과 20m 이하에서 7층과 28m 이하로 고도가 완화된 이 지역은 조합설립인가 등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면 오는 2015년까지 지하 3, 지상 7층 아파트 7개 동 266가구 규모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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