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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무리한 인수로 기업가치 훼손..투자의견·목표가↓<하나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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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견 '매수'→'중립' 목표가 10만6500원→6만37000원

[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하나대투증권은 17일 현대건설에 대해 현대그룹의 무리한 인수로 기업가치 훼손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목표주가도 10만6500원에서 6만3700원으로 각각 내렸다. 아울러 건설업종 최선호 종목에서도 제외 한다고 밝혔다.


이창근 애널리스트는 "현대그룹의 현대건설 인수는 시장의 예상과는 다른 결과"라며 "인수 가격에서 과도한 측면이 상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대건설의 주당 인수가격은 기존 현대건설 목표주가인 106,500원 대비 33.1%, 지난 15일 주가인 73,100원 대비 93.9%의 프리미엄을 가산한 가격으로 서산토지 970만평 9000억원과 현대엔지니어링(지분 72.6%) 9004억원, 현대상선(지분 8.3%) 4879억원 등을 감안해도 과도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현대그룹의 자금조달능력 이외에 현대그룹과 현대건설의 재무건전성 여부 그리고 현대건설의 유무형자산의 유지 여부에 대한 우려가 동반된다는 것이다.


현대그룹은 자체 보유 현금 1조5000억원과 현대상선 유상증자, 기업어음 및 회사채 발행 등 2조원, 동양종금증권 및 프랑스 나티스시은행 등 재무적투자자 유치 1조2000억원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이번 인수는 지난2006년 금호그룹이 무리하게 인수한 대우건설의 선례와 비교할 수도 없는 사안"이라며 "국내 제 1의 건설기업의 국내외 성장 및 기업가치를 감소시키는 제반 변수 및 대북사업을 앞세운 그룹의 시너지 효과 발생에 대한 신뢰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박지성 기자 jiseo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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