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9월에 이어 10월까지 원자재 수입가격이 상승했다. 원자재가 동향을 나타내는 코이마(KOIMA)지수는 올 들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15일 한국수입업협회가 발표한 코이마지수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이 지수는 전달에 비해 14.3포인트 오른 334.99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 4월 328.08로 종전까지 올 최고치 수준을 보인 이후 다시 300대 초반까지 떨어졌으나 6월 이후 반등세를 보여 다시 올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 지수는 협회가 매달 원유, 곡물, 철강재 등 주요 원자재 30개 품목을 대상으로 수입가격을 조사, 종합해 발표하는 수치로 지난 1995년 12월 지수를 100으로 해 산정된다.
부문별로 보면 지난달 수입가격 동향은 공급부족과 수요증가로 인해 섬유원료가 15% 가까이 올라 전달에 이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유가 강세 영향을 직접 받은 유화원료, 미 달러화 약세 및 재고감소로 강세를 보인 비철금속 등도 많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철강재는 철강재품 수요 감소로 인해 두달 연속 하락했다.
품목별 가격은 중국, 파키스탄, 미국 등 주요 생산지의 기상악화로 인한 수확차질로 공급량이 감소한 원면이 24% 가까이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고유가 영향을 받은 파라자일렌, 투기수요가 증가한 에틸렌글리콜·원당 등도 10% 이상 올랐다.
협회 관계자는 "전체 30개 품목 가운데 소맥, 펄프, 철광석 등 7개 품목을 제외한 23개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