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세자매' 후속 SBS 새 일일드라마 '호박꽃 순정'(극본 하청옥·연출 백수찬)이 15일 첫 방송한다. SBS는 드라마 대부분이 선전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세자매'만 유독 약세를 면치 못했기 때문에 이번 '호박꽃 순정'에 거는 기대가 꽤 크다.
强=때문에 이번 '호박꽃 순정'에는 '시청률 보증수표'라고 불리는 작가를 투입해 흥행 성공을 꾀하고 있다. 하청옥 작가는 '작은 아씨들', '천하일색 박정금'을 통해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작가다.
게다가 '호박꽃 순정'에는 중견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천하일색 박정금'으로 하청옥 작가와 인연을 맺은 배종옥은 물론 임현식, 이해숙, 이응경, 장현성, 김일우, 최준용 등 중견배우들이 대거 포진돼 있다.
弱=반면 '호박꽃 순정'에 대해 일일극 특유의 '막장'의 향기가 난다는 평도 있다.
'호박꽃 순정'은 매력적인 외모를 가진 기업 사주의 후처 강준선(배종옥 분)과 그의 숨겨진 딸 순정(이청아 분)의 이야기가 주축을 이룰 전망. 특히 강준선은 성공을 위해 배신을 밥 먹듯 하는 인물로 그의 행동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백수찬 PD는 "'호박꽃 순정'이라는 소박한 제목임에도 많은 막장 장치들이 있다"며 "그것은 장치에 불과하고 저변에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에 중심을 뒀다"고 말하기도 했다.
'황금신부', '타짜' 등을 성공시켰던 백수찬 PD는 지난 해 '드림'이 흥행에 참패하는 쓴 맛을 봤다. 때문에 '절치부심' 이번 '호박꽃 순정'을 성공시키겠다는 각오다.
KBS1 일일드라마 '웃어라 동해야'가 이미 20%를 넘은 상황이고 MBC일일드라마 '황금물고기'가 19.9%라는 높은 시청률로 막을 내린 가운데 '폭풍의 연인'도 첫 방송을 기다리고 있어 '호박꽃 순정'의 선전이 쉽지만은 않다. 때문에 '호박꽃 순정'이 어떤 전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속을 파고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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