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포럼 자원봉사 노하우, 행사전부터 경복궁 돌며 직접 공부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서울시내 전역 30개 분야 5829명.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뒤에서 땀을 흘린 자원봉사자들이다.
성별로 살펴보면 여자가 4314명으로 전체의 74%, 연령대별로는 10~20대가 90%를 차지했다. 이번 자원봉사 참여가 쉬웠던 것은 아니다. 이들은 G20 준비위원회가 실시한 서류심사와 면접 등 10대 1이라는 치열한 경쟁을 뚫었다. 연령, 직업, 성장배경 등도 다양했다.
지난 G20 정상회의 기간 경복궁에서 외국인 안내 봉사활동을 한 중국인 마오잉씨.
G20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지난 12일 경복궁에서 외국인 안내를 맡고 있는 마오잉씨(중국·27)를 만났다.
지난 2008년 한국에 들어온 마오잉씨는 현재 강남에 소재한 어학원과 국내 대기업에서 강사를 하고 있다. 이번 자원봉사는 쉬는 시간을 쪼개 참여하는 것이다.
마오잉씨는 2007년 중국 다롄에서 열린 다보스 포럼에서 자원봉사 경험을 쌓은 바 있다.
그녀는 “한국이 주최하는 행사에 외국인으로서 참여한다는 것은 더욱 가치 있는 일”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과 중국을 연결하는 외교관 역할을 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이는 한국어와 영어에 능통한 그녀가 외국인 방문객이 많은 경복궁에 가이드로 지원한 이유다.
마오잉씨는 행사가 시작되기 며칠 전부터 가이드북을 들고 경복궁을 사전 답사하는 등 자원봉사에 대한 열정도 보였다. 이곳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한국 문화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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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어제 하루 동안에만 수백 명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경복궁을 찾아와 쉴 틈이 없었다”며 “서울시가 영어 봉사지원자 팀장으로 임명한 만큼 어깨가 무거웠다”고 밝혔다.
인터뷰 시간 내내 마오잉씨는 가슴에 달린 ‘내가 바로 서울이다’라는 문구의 배지를 자랑스러워했다. 그녀는 “G20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는 다시없을지도 모른다”며 “큰 역할이 아니더라도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도 서울대표로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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