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KBS1 대하드라마 ‘근초고왕’에서 당찬 성격을 지닌 미모의 공주로 시선을 끌고 있는 김지수(부여화 역)가 감우성(부여구 역)과 애틋한 첫 입맞춤을 나눴다.
14일 방송된 ‘근초고왕’에서는 부여구와 부여화의 안타깝고 애절한 러브라인이 그려졌다. 지난 주 방송에서 여구는 아버지 비류왕(윤승원 분)에 의해 궁에서 쫓겨났다 백제로 돌아온 후 마음 속에 그리던 여화와 10년 만에 재회했다.
이후 위험에 빠진 비류왕의 목숨을 구하는 과정에서 말갈군에게 붙잡혔다 풀려난 여구가 자신을 찾아온 여화와 꿈에 그리던 첫 입맞춤을 나눈 것.
부여구는 부여화에게 “사랑하는 이와 혼인해 아이를 많이 낳아 차별 없이 키우고 싶다”고 직접적인 애정을 드러냈다. 왕위계승권 문제로 형제간의 암투가 끝이지 않고, 추방당한 자신의 초라한 모습에 이 같은 발언을 한 것.
하지만 부여화는 부여구를 밀어냈다. 부여화는 비류왕에게 왕위를 빼앗긴 후 호시탐탐 왕위 찬탈을 노리고 있는 부여준(한진희 분)의 외동딸이고, 여구는 비류왕의 자식이니 이 둘의 인연은 출생부터 다른 길을 갈 수 밖에 없었던 것.
비류왕과 부여준의 집안은 불구대천의 원수 집안인 셈이다. 이날 부여준은 자신의 딸인 부여화를 고구려 태왕인 사유(이종원)에게 시집 보낼 것임을 드러냈다.
앞으로 두 사람은 서로의 사랑을 마음 속에 묻은 채 가슴 아픈 이별을 예고하고 있어, 이들의 이번 입맞춤은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 yjchoi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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