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포스코·현대제철 등 대기업들이 직원의 직무발명 아이디어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회사 차원에서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지적재산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이를 특허화하는 과정을 적극 지원하고 있어 주목된다.
포스코는 지난 8월부터 직원들의 기술개발 결과물과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해 권리화하는 '창의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직원들의 직무발명 아이디어를 지적재산권으로 확보하는 것.
포스코 관계자는 "창의발전소는 사내 특허전담인력과 외부 변리사 등 특허전문가들로 구성됐다"며 "직원들의 기술개발 결과물과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해 권리화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창의발전소를 운영하면서 이전에는 직원들이 직무발명을 위해 10여 장 분량의 특허명세서를 작성해야 했지만, 지금은 특허전문가와 상담하는 것만으로 아이디어 구체화, 특허출원 가능성, 추가 보완할 내용까지 안내받을 수 있도록 해 직원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현대제철 역시 직원들의 직무발명 혹은 아이디어를 독려하는 제도가 마련돼 있다.
개인 혹은 팀별로 발명한 아이디어를 보고서로 제출하면 한달에 한번 상품·상패·상여금 등 포상제도를 마련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현장에서 직접 근무하는 직원들이 직무발명을 하는 것은 원가절감·안전제고 등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이외에도 특허가 가능한 발명은 특허관리팀이 특허신청을 밟아주고 이를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데 결국 직원들의 이런 노력은 회사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지난 10일 '포스코패밀리 지적재산 실무협의회'를 개최하고 패미리사 간의 지적재산 전략을 공유하고 이를 적극 활용해 기술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포스코는 포스코건설·포스코특수강·포스코ICT·포스코강판·포스코플랜텍 등 13개 패밀리사에서 30여 명이 참여한 이번 협의회를 통해 전사의 지적재산 실무자 사이에 상호지원 체계를 만들고 포스코패밀리의 지적 재산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패밀리사에 ▲정보시스템 활용 지원 ▲실무자 교육 ▲발명자 보상제도 ▲특허발굴 및 권리관리 업무 ▲특허사무소 활용 ▲특허전략 수립 및 리스크 검증 ▲포스코패밀리 특허시스템 설계 ▲분쟁 대응 등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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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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