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2007년 기록 경신 확실...내년에도 20% 성장 자신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현대차가 미국 시장에서 연간 판매량 신기록 달성에 사실상 성공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미국법인(HMA)은 다음 주 중이면 올 누적 판매량이 지난 2007년 기록한 연간 최대 판매량 46만7047대를 넘어설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존 크라프칙 HMA 사장은 최근 블룸버그 등 외신과 인터뷰에서 "미국 최대 판매량 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 10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45만2703대로 지난 해 전체 판매량 43만5064대를 이미 넘어선 바 있다. 크라프칙 사장은 "올 10월까지 미국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1% 늘어났다"며 "내년에도 비슷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한 HMA는 쏘나타, 제네시스 등의 선전에 힘입어 올초 제시했던 연간 판매량 50만대도 12월 중반에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시장 점유율은 4.8%로 예상했다. 특히 쏘나타는 올 10월까지 16만6628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64% 상승하면서 미국 시장 베스트셀러 10위에 처음 진입하는 쾌거를 거뒀다.
크라프칙 사장은 "미국 자동차 시장이 올해 1130만대에서 내년엔 1230만대로 10% 정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면서 현대차가 2011년에도 새로운 기록 달성에 성공할 것임을 자신했다.
이정일 기자 ja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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