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영화 '두 여자'의 정윤수 감독이 연출 의도에 대해 밝혔다.
정 감독은 11일 오후 2시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두 여자'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내가 결혼제도에 대해 옳고 그르고를 말할 입장은 아니다"라며 운을 뗐다.
그는 "인간이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한 제도가 결혼인데 처음 만들어질 때보다 삶이 훨씬 더 분화됐다"며 "삶의 관계가 복잡해지고 욕망이나 표현도 자유로워졌는데 우리가 아직도 결혼이 진리인 것처럼 생각하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을 이어갔다.
정 감독은 "결혼이라는 게 안정감을 주기도 하지만 불편하게 만들기도 한다"며 "결혼이 이 사회에 어울리는 제도가 맞는지 생각해보고자 했다. 결혼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이 없지 않았나 생각한다. 결혼이 당신을 행복하게도, 불행하게도 만들 수 있지 않는가. 본질적으로 자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방법을 모르면서 결혼만 탓하고 있는 게 아닌가 질문하는 영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결혼에 대해 근본적으로 반대하는 게 아니라 결혼제도의 다양성에 대한 질문을 해보고 싶어 만든 영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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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두 여자'는 우연히 남편의 불륜을 알게 된 아내가 남편과 내연의 관계를 맺고 있는 여자와 가까워지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렸다.
영화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 '아내가 결혼했다'를 연출한 정윤수 감독의 결혼 삼부작 중 세 번째 작품으로 18일 개봉한다.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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