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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안다는 것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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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안다는 것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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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내비게이션에 의지해 운전을 하다보면 어느 순간 내비게이션 없이는 매번 가던 길도 운전을 할 수 없게 되는 일들을 겪게 된다. 직접 길을 살펴가면서 풍경을 익히고 방향을 잡아가며 눈으로 읽히는 길과 달리 내비게이션을 이용할 경우 공간적인 사고를 하지 못하게 되어 길을 헤메게 되는 것이다.


하타무라 요타로(畑村洋太郞) 도쿄대 명예교수에 따르면 사람은 어떤 지식이나 경험을 하게 되면 새로이 얻게 되는 정보를 변형, 발전 시켜서 '두뇌 템플릿'을 형성한다고 한다. 그에 따르면 직접 운전을 해서 도로의 풍경을 익히며 운전하는 사람과 내비게이션이 이용해 길을 찾아가는 사람은 서로 다른 두뇌 템플릿을 간직한다는 것이다. 결국 두 사람은 같은 길을 가더라도 각각은 서로 다른 정보를 두뇌에 입력해 다르게 알게 된다는 것이다.

하타무라 교수는 온갖 수재들이 모인다는 도쿄대의 학생들이 왜 암기만 잘하고 창조적인 사고를 하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 하면서 지식은 어떻게 우리 두뇌에 입력되고, 입력된 지식은 어떻게 활용되는가에 대해 고민을 해왔다. 수많은 수재형 인재들이 창조적인 사고를 하지 못하는 원인에 대해 그는 학생들이 머리는 좋지만, 잘못된 방법으로 '앎'을 시도했기 때문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어떻게 하면 학생들을 제대로 된 앎의 방법을 알려줄 수 있을까 고민을 하던 하타무라 교수는 요즘처럼 정해진 답이 없는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 모두가 공식 따위를 암기하는 것이 아닌 '창의적'인 사고와 '앎' 자체를 응용해 적재적소에 활용할 줄 아는 '과제설정형' 인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게 됐고 이를 위해 <안다는 것의 기술>(가디언, 15000원)을 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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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는 것의 기술>은 앎이란 무엇인가를 두고 다양한 각도에서 살피며, 알아가는 과정이 어떤 메카니즘에서 이뤄지는지에 대해 다룬다. 또 제대로 알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상생활 속 방법들을 소개한다. 수첩 정리 방법이라든가 견학기록문 작성법 등을 통해 현상을 끝까지 확인하고 문제를 살피는 '과제 설정'과 스스로의 힘으로 템플릿을 만드는 방법들을 터득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또한 저자는 새로운 템플릿을 잘 구축하는 사람이야말로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인재가 된다며 이를 위해서는 기존에 알고 있던 지식을 활용하기 위해 이들을 제대로 아는 노력이 선행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그 방법으로 발로 뛰어 지식 체득하기, 이야기 상대의 니즈(needs)를 캐치할 것, 지시서나 기획서를 글과 함께 알기 쉬운 그림으로 작성할 것, 항상 사물을 관찰하여 기록할 것, 역연산 사고방식을 가질 것 등을 제시한다.




나주석 기자 gongga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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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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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을 되돌아보면 절대 좌절하지 않았다는 것. 이것이 지금의 저를 있게 한 가장 큰 자산입니다."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는 인생철학을 묻자 "시골 가난한 소작농의 자식으로 태어나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환경이었지만 내 뜻을 굽히지 않았다"며 이같이 답했다. 박 전 총재는 진보와 보수 정권서 두루 기용돼 우리나라 성장을 이끌었던 대표 경제학자다. 전두환 정부에서는 금융통화위원, 노태우 정부 시절에는 대통령 경제

  • 25.03.0617:16
    "협치로 풀 문제 계엄으로, 대통령 권력 분산해야"
    "협치로 풀 문제 계엄으로, 대통령 권력 분산해야"

    편집자주대한민국 헌법은 국가의 근간이자 국민 삶의 기준이다. 마지막 개헌을 상징하는 ‘1987년 체제’는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40년 가까운 세월의 변화를 고려해 대한민국 오늘과 내일을 새롭게 설계할 기준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국회의원, 정치학자에게 개헌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인 과제로 인식된다. 비상계엄이 촉발한 ‘사회의 격랑’은 역설적으로 개헌의 동력을 살려냈다. 여야 정치권을 비롯해 우리 사회 곳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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