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한국거래소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벤처기업 등을 대상으로 상장설명회를 열었다.
거래소는 9일(현지시각) 미국 실리콘밸리 멘로파크에서 벤처기업 및 벤처캐피탈사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증권시장 상장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골든브릿지투자증권 대우증권 삼성증권 및 삼일회계법인과 공동으로 진행했다.
거래소는 "지난 수년 간 미국 내 한상기업을 위주로 홍보활동을 전개했다"며 "올해는 실리콘밸리 상장설명회의 참가범위를 미국 현지기업으로 확대해 미국 우량기업 유치에 적극 나섰다"고 전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엔론사태 이후 내부통제에 대한 책임이 강화되고 관련 회계비용이 증가해 IT기업의 미국 상장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거래소는 저비용 고효율의 선진화된 시장 환경과 높은 거래유동성을 갖춘 한국 증시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조재두 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상무는 설명회 개회사를 통해 "우수한 실리콘밸리 기업이 한국상장을 통해 아시아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고 세계적 기업으로의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도울 것"이라며 "한국 증권시장 상장에 높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올해 4월에는 뉴프라이드 코퍼레이션이 미국기업 최초로 국내 증시에 상장했다. 현재 10개 미국기업이 대표주관계약을 맺고 한국 상장을 추진 중에 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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