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SBS 월화드라마 ‘자이언트’(극본 장영철, 정경순·연출 유인식, 이창민)의 찬성 역 황택하가 연기자 김석훈, 김상경과 3인방이었던 사실이 밝혀지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황택하는 ‘자이언트’에서 중앙정보부 소속 이성모(박상민 분)의 충성스런 부하 찬성역으로 열연을 펼치며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는 중앙대 연극학과 재학시절 동기인 김석훈, 김상경과 92학번 '절친 3인방'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같이 자취 생활했던 석훈씨, 그리고 같은 기숙사에서 지냈던 상경씨와 연극을 하면서 많이 어울렸다”며 “당시에 먼저 잘되는 사람이 다른 두 사람을 도와주자고 약속했었고, 지금도 그 약속을 지키고 있다. 내 입장에서 둘 다 멋지고 인정받는 연기자가 돼 정말 기쁘다”고 털어놨다.
이어 황택하는 극중 성모 역 박상민과 강모 역 이범수와의 독특한 인연도 털어놓았다. 그는 “상민 형은 고등학교 2년선배, 그리고 범수형은 대학 4년 선배”라며 “상민형은 고등학교 당시 카리스마있는 선배라 후배들에게는 선망의 대상이었다”라고 말했다.
또 황택하는 “그리고 범수형은 학교 다닐때 연기를 잘하는데다 모자와 군용야상, 청바지가 트레이드 마크여서 후배들 사이에서도 유명인사였다. 두 선배와 연기하게돼 정말 편하다”고 전하기도 했다.
학창시절부터 약 40여 편에 이르는 연극을 통해 연기력을 갈고 닦아온 그는 그동안 영화 ‘경의선’, ‘조용한 세상’, ‘내 남자의 로맨스’에 출연했고, KBS ‘대조영’에 출연하면서 안방극장에 본격 진출했다.
황택하는 “‘대조영’때 장영철 작가님께서 다음 작품도 꼭 같이 하자고 말씀해주셨다. 그리고 이번 드라마에서 내 성격과 잘 맞는 찬성 역을 맡아 더 열심히 연기할 수 있었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머리를 내리면 잘 몰라보시는데 모자를 쓰면 주위에서 ‘혹시 찬성이 아니시냐’고 물어본다”는 황택하는 “그리고 한번은 단골식당에 갔다가 식당주인께서 ‘자이언트’ 잘보고 있다며 밥값을 안 받으려 하셨다. 한편으로는 고마우면서도 차마 안낼 수는 없더라”며 웃었다.
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 sta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