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장기적 관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주요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를 앞두고 각국 정상들이 속속 방한하기 시작한 9일 오후 6시.
청바지에 넥타이도 매지 않은 비즈니스 캐주얼 차림으로 인천공항에 들어선 디틀레프 엥겔 베스타스 회장은 녹색성장을 위한 노력을 묻는 기자의 물음에 이같이 간단히 답했다.
엥겔 회장은 지난 2005년 부임해 베스타스의 풍력발전 성공신화를 일궈낸 CEO로 유명하다.
그가 회사를 이끈 지난 5년간 베스타스의 매출액은 24억 유로에서 66억 유로로 3배 가까이 늘었다. 현재는 전 세계 60개국에 4만여 대의 풍력발전기를 설치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풍력발전 업체다.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그에게는 처음이 아니다. 그는 과거에도 여러 번 사업차 방한했다며 이번에도 공식적인 자리에서 한국 기업인들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의 녹색성장에 대해 "흥미진진하다(exciting)"며 관심을 보였지만, 녹색성장과 관련해 한국에 투자할 계획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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