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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에너지 절감 했더니 '디젤 대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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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지난 주말 중국 장시(江西)성 난창(南昌) 지역 중국석화(中國石化·시노펙) 주유소에는 디젤유(경유)를 찾는 차량들이 긴 줄을 서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중국 지방정부가 전기공급을 일부 제한하면서 기업들의 자가발전용 경유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8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는 중국의 지방정부가 중앙 정부의 에너지 절약 목표치 달성을 위해 민간에 대한 전력 공급을 제한하면서 경유대란이 일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역 주유소 곳곳에는 '경유 품절'이라는 팻말이 붙어있으며 일부 여유분이 남아 있는 주유소 앞에는 경유를 사기 위한 차량들로 교통이 마비된 상황이다. 이미 중국 남부지역의 2000개 이상 주유소가 경유를 더 이상 공급할 수 없어 문을 닫았다.


닝보(寧波) 지역에서는 많은 운전사들이 국영 주유소에서조차 경유를 구할 수 없다고 불편을 호소하고 있으며 일부 주유소들은 '때는 이때다' 하고 경유를 평소보다 20% 비싼 리터당 8위안(미화 1.3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트럭운전사 류싱씨는 "주유소를 돌면서 몇 번 허탕을 친 후에 경유를 파는 주유소를 발견했지만 30리터 밖에 살 수 없다고 했다"며 "주유소 직원에게 50위안을 찔러 주고 난 후에 겨우 50리터를 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중국의 경유대란은 연말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중국석화 주유소에서 일하는 주양송 관리자는 "정부가 기업들에 전력 공급을 제한하면서 장시성에 있는 기업들이 자가발전을 위해 사야하는 경유는 매월 1000톤 이상이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장시성 내 기업들은 정부의 에너지 절약 기준에 맞추기 위해 1주일에 이틀 이상은 전력 공급이 차단되는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경제개발 11차 5개년 계획(2006~2010)에서 설정한 GDP 대비 에너지 소비량 20%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난 9월부터 광시자치구(廣西) , 광둥성(廣東), 장쑤성(江蘇), 저장성(浙江) 등 일부 지방정부는 강제적으로 전기사용을 제한하기 시작했다.


안후이성(安徽) 허페이(合肥) 지역에서는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에너지 감축을 위한 특단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빌딩의 엘리베이터를 4층 이하에서는 멈추지 않도록 하고 호텔과 레스토랑 주인들은 매장 내 전기 사용을 최소화해야 한다. 매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쇼핑몰의 전등은 꺼진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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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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