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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볼커 의장 "한국 경제규모에 맞는 은행규모 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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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폴 볼커 경제회복 자문위원회 의장은 5일 세계경제원구원이 주최한 초청 세미나 이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 참석, 국가 경제규모 대비 은행 규모가 지나치게 커지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한국도 규모에 맞는 금융기관을 보유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볼커 의장은 "전반적으로 볼 때 한 국가의 경제규모에 비해 금융기관이 너무 커지게 되면 위험을 초래한다"며 "한국도 그런 원칙에 입각, 한국 경제의 규모에 맞는 적절한 금융기관의 규모에 대한 고려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양적완화(QE2)의 효과에 대한 세간의 과대평가에 대해서는 날카롭게 경계했다. 그는 "단기금리가 거의 제로인 상황에서 양적완화로 (금리를)더 낮추어서 어떤 효과가 있을지 의문시된다"며 양적완화의 효과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볼커 의장은 양적완화의 의도에 대해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장기금리를 낮게 유지하려는 것"이라고 추측하고 "금리가 이미 낮은 상태라 추가 양적완화로 유의미한 영향을 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양적완화로 인한 금리하락으로 채권시장 측면에서도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볼커 의장은 "장기금리 완화정책이 (채권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불투명하다"며 "(시장에서)채권을 더 사들이면 가격은 올라가고 금리는 내려가지만, 먼 미래에 그것과 반대되는 트렌드가 나타나면서 채권시장에 딜레마가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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