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승승장구하고 있는 코스피지수가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다. 여전히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개장초에 비해 오름폭을 상당부분 반납하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여전히 왕성한 식욕을 보이고 있지만 개인들의 차익실현 매물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초반 매수 우위를 보이던 기관도 매도세로 돌아섰다.
5일 오전 10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3.56포인트 오른 1956.06을 기록 중이다. 장 초반 기록한 연고점 1966.99에 비해서는 10포인트 이상 빠진 것. 외국인이 2961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지만 개인이 3559억원, 기관이 562억원 순매도로 지수 상승의 발목을 잡고 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2개 포함, 395종목으로 내린 종목 수 405개보다 적다. 지수는 연고점을 찍었지만 개인들이 느끼는 분위기는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감보다 조정에 대한 우려가 앞서는 상황이다.
전날부터 지수상승을 견인했던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IT주들이 여전히 장을 이끌고 있지만 오름폭은 장 시작무렵보다 줄었다. IT주들이 선전하면서 전자 계열사들을 다수 보유 중인 LG가 모처럼 4% 이상 급등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지수 급등 분위기에 편승해 보합권을 유지하던 현대차와 기아차는 마이너스권으로 밀렸다. 현대모비스만 유일하게 강보합권을 유지 중이다.
건설주들도 대부분 하락 반전했다. GS건설이 3% 이상 급락중이며 대림건설도 4% 이상 폭락중이다. 두산건설은 낙폭이 7%를 넘고 있다. 상한가에 출발했던 신한은 10% 이상 하락으로 돌변했다.
증권주들은 대부분 플러스권을 유지하고 있지만 장 초반보다는 조금 밀리는 모습이다. 우리투자증권이 3%대 상승하고 있는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상승폭을 1~2%대로 낮췄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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