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서수길,박관호)는 4일 신사동 빌라드베일리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네드(NED)'를 공개했다.
'네드'는 위메이드가 6년간의 제작기간동안 총력을 기울인 대작 MMORPG다. 지난 2008년 '네드' 비공개 테스트를 실시했던 위메이드는 게임의 대중적 재미가 떨어진다고 판단, 핵심 시스템을 개편해 '네드'의 본격적인 공개를 준비해왔다.
이 날 공개된 '네드'는 중세 판타지 세계관을 배경으로 전사, 마법사, 사제, 암살자, 네이처 등 5가지 캐릭터를 이용자가 직접 플레이할 수 있다. 이용자가 캐릭터를 직접 키워가는 재미를 주기 위해 얼굴 생김새부터 체형까지 다양한 부분을 직접 설정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
또한 다른 MMPRPG와의 차별점으로는 '펠로우 시스템'과 '농장시스템'이 소개됐다. 펠로우 시스템은 게임 속의 몬스터를 직접 길들여 활용하는 시스템으로 몬스터를 타고 전투를 벌이거나 이동할 수 있다.
농장 시스템은 이용자가 각자 할당받은 지역에 아이템을 재배하는 것으로, 여러명의 이용자가 함께 농장을 관리해 자연스럽게 커뮤니티를 만들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네드' 개발을 총괄한 위메이드 오호은 팀장은 "펠로우 시스템은 게임 속 몬스터를 재미 요소로 활용한 것"이라며 "농장시스템은 이용자들이 서로 교류하거나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농장시스템은 향후 독립적으로 분리해 아이폰 등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이날 행사에는 엔비디아(NVIDIA)가 운영하는 3D 시연존이 마련돼 3D로 구현된 '네드'를 볼 수 있었다. 3D 사양을 지원하는 컴퓨터와 편광 안경을 갖추면 '네드'를 직접 3D로 즐길 수 있다.
한편 위메이드는 '네드'를 향후 글로벌 공략의 시금석으로 삼겠다는 포부다. 서수길 위메이드 대표는 "'네드'는 위메이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2011년 최고 기대작"이라며 "'무협 MMPRPG '미르의 전설'이 중국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데 이어 '네드'로 북미와 유럽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메이드는 '2010 지스타'에서 '네드'를 공개하고, 이용자들의 반응을 수렴해 2011년에는 본격적 서비스에 돌입할 계획이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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