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이번 G20 세계정상회의 장소에 국내 최초로 최첨단 자판기를 선보인다.
롯데칠성은 G20 주관 통신사업자인 KT와 함께 G20 세계정상회의 행사 장소에 최첨단 '유벤딩' 자판기를 국내 최초로 전시 운영해 세계최고의 대한민국 IT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유벤딩(uVending)' 이란 'Ubiquitous vending machine'의 약자로 기존 자판기와 벤딩솔루션, 터치스크린 및 네트워크 기능을 합쳐 개발한 최첨단 자판기이다.
기존 자판기가 단순한 음료 판매기능만 했다면, 유벤딩은 음료판매와 함께 고객과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플렛폼을 구축해 동영상 및 그래픽연출, 네트워크를 통한 커뮤니케이션 등 다양한 기능이 포함된 혁신적 디지털 기기라는 설명이다.
외관 또한 46인치 Full HD 화면에 전면을 하이그로시로 처리해 외형상으로도 기존 자판기와 차별화했다.
기능적인 측면에서도 G20행사 홍보 동영상과 함께 세계정상들과 사진을 찍어 자신의 핸드폰 또는 이메일을 통해 전송 받을 수 있는 포토존, 음료제품을 지인들에게 선물할 수 있는 기프티쇼 등의 기능을 삽입했다.
이번 유벤딩은 롯데칠성과 삼성전자, 롯데기공이 지난 7월 사업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해 국내 최초로 만들어졌다.
또 롯데칠성은 지난 9월 국내 최대 통신사업자인 KT와도 MOU를 별도로 체결해 유벤딩에 사용될 각종 통신 인프라와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받기로 했다.
롯데칠성은 이번 시범 전시 운영 후 광고동영상 및 컨텐츠 관리, 실시간 판매 분석과 재고, 고장정보 파악 등 기능적 보완이 완료되면 올해 안에 시내 곳곳의 중심지에 유벤딩을 설치할 예정이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현재 음료 자동판매기는 10만대를 넘지 않는 수준으로 200만 대가 넘게 보급돼 있는 일본이나 다른 선진국에 비해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부족한 상태"라면서 "유벤딩 도입은 국내 자판기사업을 획기적으로 스마트하게 변화시키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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