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지역에 주민등록 돼 있는 만 3세 이하 영유아 예방접종비 전액 지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북구(구청장 김영배)는 내년 1월 1일부터 지역내 주민등록이 돼있는 만 3세 이하 영유아에 대해 예방접종비 전액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만 3세 이전에 맞아야 하는 모든 국가필수예방접종이 무료로 이뤄진다.
지원 백신은 결핵, B형간염, 디피티(디프테리아 백일해 파상풍), 소아마비 수두 엠엠알(홍역 볼거리 풍진), 일본뇌염 등 모두 7종이다.
만 3세까지 접종횟수는 총 16회로 ▲출생 후 11개월까지 10회(결핵 1회 B형간염 디피티 소아마비 각각 3회) ▲12~23개월 5회(수두 엠엠알 디피티 각 1회, 일본뇌염 2회) ▲24~36개월 1회(일본뇌염) 등이다.
참고로 결핵 예방을 위한 비씨지 접종에는 피내용 백신, 일본뇌염 예방접종에는 사백신이 사용된다.
이 같은 예방접종 전액 지원을 위해 성북구는 내년도에 10억4000만 원 구비를 투입한다.
만약 출생한 때부터 36개월까지 국가필수예방접종 16회를 모두 맞는다면 1인 당 34만2490원을 지원받게 되는 셈이다.
구는 내년에 최소 1회(만 2~3세의 경우임) 이상 전액 접종지원 대상이 되는 영유아를 1만7170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영유아 무료 예방접종을 위해 성북구는 이달 안으로 지역내 민간 의료기관과 위탁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성북구의 이번 사업으로 자녀 예방접종비용 부담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미접종자 관리를 통해 영유아 예방접종률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현재 강남구와 서초구에서만 각각 만 12세 이하와 만 1세 이하를 대상으로 전액 무료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성북구 보건소 건강관리과(☎920-1928)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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