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성훈 기자]SK텔레콤(대표 정만원)은 와이브로와 3G WCDMA 신호를 와이파이로 변환해주는'3W브릿지'를 국내 처음 출시힌다고 3일 밝혔다.
3W브릿지(CBR-500T)는 와이브로 모뎀업체인 씨모텍이 제조했으며 와이브로(WiBro), WCDMA, 와이파이(Wi-F)의 앞글자를 딴 것이다.
3W브릿지는 특히 SK텔레콤이 지난 7월 국내 첫 상용화한 WCDMA의 진화망인 'HSPA+'까지 이용할 수 있어, 데이터 다운로드 속도면에서 기존 WCDMA(HSDPA 14.4 Mbps)보다 1.5배 빠른 최대 21Mbps의 무선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한다. 와이브로의 경우 다운로드 속도는 최대 37.4 Mbps다.
브릿지는 고객들이 많이 사용하는 노트북, 태블릿 등 데이터 기기에 각종 이동통신 신호를 와이파이로 변환해 주는 모뎀이다. 기존에는 각각 와이브로를 와이파이로, WCDMA를 와이파이로 변환하는 브릿지만 있었다.
3W 브릿지 1대로 최대 7대의 기기까지 접속해 이용할 수 있으며, 1.37인치의 컬러 LCD 화면으로 현재 접속된 네트워크나 배터리 잔량 확인 등을 할 수 있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7월부터 서울지역부터 HSPA+ 서비스를 제공해왔으며, 11월 중으로 인천, 성남 등 수도권 주요 도시와 부산 등 광역시를 포함한 전국 주요도시로 서비스 대상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SK텔레콤 임종태 네트워크기술원장은 “WCDMA의 최고단계 기술인 HSPA+와 와이브로를 모두 지원하는 브릿지형 단말을 통해 고객들은 전국에서 이동성 제한없이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 개발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성훈 기자 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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