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미국 멕시코만 원유 유출 사고 배상 문제로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의 수익이 크게 악화됐다.
2일 BP는 지난 3분기 순익이 18억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53억달러 보다 66%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멕시코만 기름 유출과 관련해 77억달러를 추가로 배상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달 13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멕시코만 심해 석유 시추를 6개월간 금지한 조치를 해제했지만, 미국 정부는 BP에 벌금 176억달러를 부과하고 향후 시추 자격도 제한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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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사고 발생 이후 주가가 35% 하락한 BP는 300억달러 이상의 자산을 매각하고 안전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한편 같은 기간 유럽 최대 정유회사인 로얄더치셸은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49억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 또 세계 최대 정유회사 엑슨모빌 역시 6년래 최고 수준인 73억5000만달러의 순익을 발표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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