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중견배우 김학철이 연기생활 30년 만에 첫 시트콤 연기에 도전하는 설레는 심경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학철은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CJ E&M센터에서 열린 tvN '원스어폰어타임 인 생초리' 제작발표회에서 "생애 첫 시트콤 출연, 너무 기쁘고 설렌다"며 "요즘 (김)갑수 형이 대세인데, 갑수형과 '남철-남성남 콤비'를 재현하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극중에서 성격이 불같은 삼진증권 박규 사장을 맡은 김학철은 "갑수 형이 가는 길을 그대로 따라가고 싶다. 존경하는 선배다"며 "이번 시트콤 출연 후 갑수 형에게 '나도 처음으로 시트콤에 도전한다. 갑수 형 시트콤 '몽땅내사랑'도 대박나세요'라고 문자를 보냈는데 답장이 없다"고 아쉬워 했다.
김학철은 "시트콤을 하니 굉장히 통쾌하다. 이거 하다 보니 다른 드라마가 왜이리 슬로우로 얘기하는 지 모르겠다"며 "'자이언트'에서도 시트콤 스피드로 연기를 했더니 속도를 늦춰달라고 요구하더라. 습관의 힘이 참 크다"고 말했다.
‘생초리’는 ‘하이킥’ 신화를 이룩한 김병욱 사단의 첫 번째 케이블TV 프로젝트로, 외딴 농촌 증권사무소로 발령 난 직원들과 마을 주민들의 엉뚱하고 유쾌한 코미디를 기본 바탕으로 남녀 직원들 간의 사내연애, 엽기적인 야생 시골녀와 따뜻한 도시남의 사랑이야기, 농촌을 배경으로 한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가 함께 펼쳐질 예정이다. 오는 5일 첫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스포츠투데이 사진 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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