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전셋값 잡혔다구? 매물 없어 아우성”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8초

분당 전세난 중대형으로 확산…서울 이주수요 몰려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전셋값 잡혔다구? 팔 물건이 없을 뿐이다.”


가을 이사철이 끝나가지만 분당신도시 전세난은 그칠 줄 모른다. 아직도 전세물건을 찾는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서울에서 집을 구하지 못하자 출퇴근이 용이하고, 비교적 학군이 좋은 분당지역으로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어서다.


하지만 이들도 매물이 없어 발길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다.

부동산정보업체들에 따르면 서울 이주수요가 수도권에 몰리면서 신도시 전세가가 0.42%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중대형 비중이 높은 분당(0.49%▲)의 전셋값이 상승장을 이끌고 있다.


특히 중소형 전세물건이 동이 나자 중대형 전셋값까지 치솟고 있다.


실제 이매동 아름효성 125㎡의 경우 2억3500만원에서 2억8500만원으로 5000만원이나 올랐다.


이매동 D공인 관계자는 “중소형 급매물도 속속 거래되면서 중대형 전세매물도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며 “가을 이사철이 끝나가는데도 전세를 찾는 손님들이 끊이질 않고 있다”고 전했다.


수내동 푸른 벽산 105㎡도 2억3000만원에서 2억6000만원선으로 3000만원 상승했다.


수내동 S공인 관계자는 "전셋값이 잡히지 않고 있다. 서울서 전셋집을 구하지 못한 수요자들이 발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일부에서 전셋값이 잡혔다고 하는데 전혀 아니다. 물건이 없어 팔지 못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서현동 효자미래타운 125㎡가 1500만원 가량 올랐다. 수내동 양지청구 165㎡도 2500만원 오른 3억5000만~4억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조민이 스피드뱅크 리서치팀장은 “전세시장에 매물난이 계속되면서 중소형에 이어 대형 아파트 전세금도 상승세에 가담했다”며 “신규 입주지역의 경우 매매가격은 약세를 나타내도 전세가격은 떨어지지 않거나 오히려 오르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한아름 부동산114리서치센터 팀장은 “동시에 매매를 미루는 수요가 학군수요 등 고유한 전세 수요에 가중되어 전세시장의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경기지역에서는 서울 위성도시인 과천시(1.39%▲), 구리시(1.14%▲), 하남시(0.89%▲), 광명시(0.63%▲)등이 상위권을 기록했다.




김정수 기자 kj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