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현대증권은 1일 국내 증시의 성장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 성장형 펀드에 대한 투자비중을 확대할 것을 조언했다.
배성진 애널리스트는 "국내 증시는 밸류에이션 매력뿐만 아니라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매력이 높아지는 구간에서 수혜가 예상된다"면서 "내년까지를 감안해 성장형 펀드의 투자비중 확대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배 애널리스트는 "국내증시는 10월 초 1900pt를 가볍게 돌파하며 강세장의 모습을 보였고 코스피 2000포인트 시대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연말을 앞둔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한층 높아진 상황"이라면서 "연말에는 배당투자에 대한 매력이 증가하기 때문에 국내 증시의 하단을 제한할 것으로 보이며, 글로벌 유동성과 내부 유동성이 증시 강세를 지속하는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한 연말 세제혜택 상품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배 애널리스트는 "지난해를 마지막으로 대부분의 세제혜택 상품이 일몰됐기 때문에 실제 투자자들이 챙겨야 할 상품은 그다지 많지 않다"면서 "월별로 꾸준히 적립식 투자를 한 경우가 아니라면 올해 남은 2개월 동안 투자시기를 저울질 해야 하는데 시기적으로 촉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럴 경우 일단 채권형으로 투자했다가 시장이 조정을 받는 시기에 주식형으로 전환하는 방법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엄브렐러 펀드는 우산살처럼 모펀드 아래 성격이 다른 여러 개의 자펀드를 두고 시장 상황에 맞춰 갈아탈 수 있는 펀드로 투자유형의 전환에 별도의 수수료 발생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고 소개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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