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류시열 신한금융지주의 대표이사 직무대행 선임안은 30일 열린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가결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직무대행을 포함한 특별위원회에 구성 여부에 대해서는 7명이 찬성하고 4명이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1명은 기권했다. 재일교포 사외이사들은 모두 반대한 것으로 보인다. 신상훈 사장은 기권한 것으로 관측된다.
재일교포 사외이사들은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만족할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시작된 이사회는 4시간여 가량 이어져 오후 2시50분쯤 끝났다.
이사회 후 강당에서 기자단 설명회를 가진 류시열 직무대행과 전성빈 이사회 의장 외에 라응찬 회장과 이백순 신한은행장을 비롯한 이사진들이 한꺼번에 본사를 빠져나갔다.
취재진들이 라 회장에게 '아쉬운 건 없는지'·'직원들에게 할 말은 없는지' 등을 묻자 그는 "할 건 다 했잖냐"고 말을 아끼며 차에 올라탔다.
신상훈 사장은 이사회가 끝난 이후에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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